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하는 일은 미세먼지 수치를 체크하는 일이다.
오늘도 매우 나쁨이다. 이번주 내내 예보가 좋지 않다.
평소 마스크를 쓰고 외출하는건 늘 나와 아이 뿐이었다.
주변 엄마들도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 같지는 않다.
수치가 매우 심각해야 사람들이 마스크를 조금 쓰고 다닌다.
며칠 째 외출을 못하니 마트에도 못가서 집에 먹을 것이 다 떨어졌다.
쓱-배송 기사 분에게 죄송스러울 정도의 대기상태이지만
앱을 이용해 필요한 몇 가지를 배송받았다.
이제는 공기가 먹고사는 문제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니 한숨이 나온다.
얼마 전 남편과 차 바꿀까 고민했었는데 안 바꾸기로 하길 잘 했다.
내가 한 선택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라고 생각하니 뭐든 허투루 결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결혼 전에도 예민한 편이었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모르던걸 아니 몰랐으면 하는걸 알아버린 게 너무 많다.
남편과 나 우리 아이
셋 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다.
내가 챙길 수 있는 것들로 최대한 가족을 챙긴다.
여러가지를 사용해보고 가장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것들을 선택하는데
개인별 하나씩 피지오머로 코 세정, 청비고로 코 보습, 프로폴리스를 매일 사용하면서 관리한다.
현관에 미세먼지 마스크를 항상 구비해 둔다. 건조하지 않도록 습도 조절에 신경쓰고 매일 물걸레질을 한다.
이렇게 매일 케어하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지만 거르면 바로 티가 난다. 내 기분 탓일까.
결혼과 출산, 육아를 겪고나서 평소 예방과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새삼스럽게 아내로서 엄마로서 내 역할의 무게도 느껴진다.
아무튼 이 끔찍한 미세먼지들이 겨울과 함께 빨리 사라지기만을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