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의 아침묵상 / 2017. 7. 3 (월)
■ 갈라디아서 2:1-10
[ 복음의 진리 안에서 서로 인정하며 함께 가는 동역자로 ]
바울은 바나바와 함께 디도를 데리고 예루살렘을 두 번째로 방문합니다(1). 그리고 이방인들 가운데 자신이 전했던 복음을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에게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것은 먼저 사도된 자들과 다르다는 오해를 풀고, 자신이 전한 복음이 하나님께 받은 것임을 증거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2). 바울은 그러한 행동에 대하여 '사사로이'하였다고 했는데, 그것은 바울이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사람들로부터 받았던 불필요한 오해와 불신을 피하고 오직 복음을 전하는 일에 주력하기 위해 세심한 계획을 가지고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을 증거합니다. 바울은 주변 사람들의 오해와 불신이 복음 사역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였고, 이것은 바울이 유대주의자들의 거짓을 반드시 고치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습니다. 나는 사역을 감당하면서 주변의 오해와 불신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나에 대한 급급한 변명보다는 먼저 복음사역을 중심으로 그러한 것들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바울은 유대인들의 유전과 전통에 따라 자신과 함께 한 디도를 억지로 할례 받지 않게 하였습니다(3).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언약하시면서 언약의 의미로 할례를 받게 하셨습니다(창17:10-14).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그러한 언약의 의미는 오히려 퇴색되고 문화적인 우월감과 전통적인 형식으로만 전락합니다. 심지어 구원을 받으려면 할례가 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대두 되면서 할례 받는 것이 구원의 조건인 것처럼 변질되어 갔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현상이 "가만히 들어온 거짓 형제들"때문이라고 말합니다(4). 그들은 거짓사도들이 복음을 왜곡시켜서 복음 안에서 자유함을 누리지 못하고 오히려 율법에 가두려는 술책을 부리는 것이라는 것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거짓사도들의 술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갈라디아 교회 가운데 복음의 진리가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5). 복음의 진리 안에서 미혹받지 않도록 깨어서 기도해야 합니다. 거짓사도들이 교묘히 복음을 변질시켜 유혹하는 것에 마음을 기울이면 미혹의 영이 들어가 분별력을 잃게 됩니다.
바울은 "베드로를 할례자의 사도로 삼으신 하나님께서 또한 내게도 역시 이방인의 사도로 삼으셨다"(8)고 증거합니다. 사람들은 베드로와 바울이 각각 전한 복음이 서로 다른 것이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한 주장들에 대해 바울은 베드로와 자신의 사역의 형태와 방법이 다르지만 복음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같은 것임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유력한 이들"(6) 즉, 예루살렘의 사도들(베드로, 요한, 야고보)로부터 제한 받지 않았으며, 오직 계시를 따라 복음사역을 감당했습니다(2). 또한, 예루살렘의 사도들도 그러한 바울의 사역을 인정해 주며, 예루살렘의 가난한 자들을 기억하도록 부탁하였습니다(10). 나 혼자만이 하나님의 참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독단과 아집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공동체 안에서 함께 동역하며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사역방법과 형식이 다르다고 정죄할 것이 아니라 서로 인정하며 본래적인 복음 사역을 감당하는 동역자로 함께 세워져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나의기도>
하나님, 성령의 인도함으로 받으며 항상 모든 일에 세심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부족함은 없는지를 찾게 하시고, 형식과 방법이 다르다고 배척할 것이 아니라 복음의 진리 안에서 서로 인정하고 동역자로 세워져 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