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의 아침묵상 / 2017. 10. 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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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의 아침묵상 / 2017. 10. 7 (토)

■ 예레미야 11:1-8

[ 약속하신 대로 이루시는 하나님 ]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유다와 예루살렘을 향해 "언약의 말을 따르지 않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전하도록 명령하십니다(1-3). 유다와 예루살렘의 죄악을 판단하는 것은 '언약의 말씀'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언약의 말'을 징계와 심판의 기준으로 삼으신 것은 공의로우신 하나님이심을 증거합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사람과 같이 감정적인 상태를 말한 것이 아닙니다. 백성들의 죄악을 보시면서도 오래참으시고 기다리셨던 하나님께서 언약의 말씀을 따라 징계와 심판을 실행할 것을 정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자기의 소견대로 살 수 있는 존재들이 아닙니다. 언약의 말씀에 매인 자들입니다. 이것은 '속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구속의 자유'를 의미합니다. 즉, 언약의 말씀 안에서 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으로서, 언약의 말씀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전히 성취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 언약의 조건에 귀를 기울이고 순종할 때에 가장 큰 자유와 가치있는 삶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언약의 말씀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올무가 아닌, 모든 것들을 초월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법을 어기고 도로 위에서 역주행 할 수 있는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자유는 결국 근원적으로 자신을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강제적인 구속을 당하도록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이처럼 생명을 보장하고 영원토록 사망에 빠지지 않을 자유를 얻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주는 참 자유인 영생의 기쁨과 인생의 문제를 초월하는 능력을 맛보지 못한 사람들은 신앙생활을 올무와 같이 여깁니다. 그러나 올무는 사망을 위해 설치된 것이나 말씀은 영원한 생명을 위해 은혜로 값없이 주신 것입니다. 이 가치를 깨닫는 인생만이 하나님이 주신 영생의 특권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언약의 말씀이 모세의 시내산에서 부터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말씀의 근원은 곧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언약의 말씀은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돌판에 새겨주시기도 전에 이미 존재한 것이며, 그 말씀으로 용광로와 같은 애굽에서 구원해 주신 것입니다(4). 그리고 그 구원의 말씀을 영원한 언약으로 삼으셨는데, 이는 곧 하나님께서 친히 구원의 언약이 되셨음을 의미하며, 구원의 언약의 실체는 곧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나를 믿는 자는 나를 믿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며, 나를 보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보는 것이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요12:44-45). 애굽에서 구원을 얻기 위해 이스라엘에게 필요한 자격은 없었습니다. 다만, 구원하신 백성들에게 언약의 말씀을 신실하게 지켜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임을 증거할 수 있도록 하라고 명령하셨을 뿐입니다. 쇠풀무는 애굽에서의 처참한 노예생활을 상징적으로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런 조건없이 그들을 사랑으로 구원하셨을 뿐만 아니라 광야로 이끄셔서 먹이시고 입히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배역하고 우상을 섬기며 음행한 것은 언약의 말씀에 귀를 막고 불순종한 까닭입니다. 이스라엘의 배역은 하나님 홀로 언약을 주시고, 하나님 홀로 신실하게 그 언약을 지키기 위해 일하셨음을 증거합니다. 그들은 단지 하나님의 명령을 청종하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며 공급하시는 대로 따라 가기만 하면 됐습니다. 즉, 언약의 말씀을 옳다 인정하고 따르는 믿음만을 요구하셨습니다. 그러한 언약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만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받아 그곳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 수 있었고, 그 언약의 말씀을 가나안 땅이라는 실상으로 이루셨습니다(5). 그리고 가나안 땅에 정착한 이스라엘을 위해 간절히 경계하며 끊임없이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말씀에 순종하도록 촉구하셨습니다(7). 오늘도 쉬지 않으시고 주의 종들을 통해 전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의 언약이 내게 있으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야 함을 깨닫기를 소망합니다.

언약의 말씀을 주시고, 언약에 따라 가나안 땅을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떠나 완악한 대로 행하였고, 그들의 완악함이 결국 정하신 징계와 심판에 이르게 한 것입니다(8).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행하지도 않으면서도 삶의 형통함을 바라거나, 고통 중에 구원하여 주실 것을 기대하는 것은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먼저 나의 죄악을 깨닫고 회개한 후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언약의 말씀을 이스라엘에게 주시며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한 이 명령은 네게 어려운 것도 아니요 먼 것도 아니라,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니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하늘에 올라가 그의 명령을 우리에게로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행하게 하랴 할 것이 아니요. 이것이 바다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니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바다를 건너가서 그의 명령을 우리에게로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행하게 하랴 할 것도 아니라, 오직 그 말씀이 네게 매우 가까워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신30:11-14). 이스라엘에게 있어 언약의 말씀을 지키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자기 마음의 탐욕을 쫓아가며 말씀을 귀찮은 것으로 여겼고, 결국은 그들이 멸시했던 언약의 말씀을 따라 심판에 받게 된 것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이스라엘에게 주신 언약이 이루어졌음을 말씀하실 때에 '아멘'으로 화답하였던 것처럼(5), 오늘 내 삶에 주신 언약의 말씀에 대하여 아멘으로 화답하고 순종하기를 소망합니다. 언약 안에는 축복뿐만 아니라 징계와 심판에 관한 말씀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하나님의 말씀에 아멘으로 화답하는 것은 단순한 추임새나 후렴구와 같은 것이 아니라, 책임감있는 믿음의 결단이어야 합니다. 정하신 대로 약속의 말씀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나의 기도>
정하신 대로 이루시는 신실한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말씀 안에 축복뿐만 아니라 죄에 대한 심판과 징계도 있다는 것을 알고, 말씀을 대함에 있어 두렵고 떨린 마음을 대하게 하시고, 형식적이고 종교적으로 생활하며, 하나님으로 죽은 것과 같이 대하는 우매한 삶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