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량이 출사표를 던지고 위나라 징벌에 나섰을 때의 일이다.
제갈량이 이끄는 촉군은 기산에 진을 치고 있었는데 병사들은 오랜 행군과 잦은 전투로 지쳐 있었다. 전투는 잠시 소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그때 한 참모가 식량도 아끼고 병사들의 사기도 높일 겸 휴가를 건의했다.
그러자 제갈량은 '10만명의 병력 중에서 2만명씩 교대로 휴가를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
병사들이 짐을 꾸려 휴가를 떠나려 할 즈음 위나라 군영에서 총공세를 취해왔다.
그러자 모든 장군들이 휴가를 취소할 것을 건의 했다.
그때 제갈량은 이렇게 말했다.
“군령의 기본은 믿음이다. 크건 작건 신의가 없다면 군의 기강은 무너지게 되어있다. 휴가는 이미 병사들에게 약속한 것이다. 모두 귀국준비를 하며 그 기대에 가슴 부풀어 있고, 가족들도 설레며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당장의 어려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약속을 어기고 그들을 실망시킬 수는 없다.” 그리고는 교대요원 전원을 휴가 보내도록 명령했다.
이 말을 들은 병사들은 자진해서 휴가를 반납하고 목숨을 바칠 각오로 싸워 전쟁에서 승리를 했다.
작은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은 큰 약속도 지키지 못하게 되어있다.
상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작은 신뢰를 쌓아가다 보면 의도하지는 않았더라도 늘 더 큰 것을 얻게 된다.
약속은 세상을 살아가는 첫걸음이다.
제갈량의 큰 승리도 그 단초는 약속을 지키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크게 성공하고 싶다면 돈을 쌓지 말고 신뢰를 쌓아야 한다.
최고의 자산은 돈이 아니라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