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과거 일기 - 나의 글

asinayo(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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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아두이노 스터디 이야기를 포스팅하면서 느꼈던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용이 어렵다고 하는 것이었다. 포스팅 내용을 조금 줄여가면서 표현의 방법을 바꿔보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바뀌지 않았다. 나의 표현의 문제인가? 아니면 애초에 내용의 특성때문인가..

슬슬 아두이노 스터디 이야기도 끝이 보이고 있었다. 과연 이 이야기가 끝나면 나는 무슨 글을 써야하는건가? 자연스럽게 나의 과거를 뒤져보고 있었다. 적지만 여러가지가 떠올랐다. 하지만 영원히 박제되는 이곳에 나의 과거가 남는게 두려웠고, 이것마저 재미가 없다면 더 이상 나에게 남은 건 없다고 생각 되었다.

주업인 개발을 취미로도 해볼까 생각하면서 스티밋을 위한 개발을 준비했다. 생각해보니 스팀잇은 사용하기도 불편하고 보기에도 불편했다. 일반적인 한국형 블로그처럼 보여주는 사이트를 만들어보기로 결정했고, 주말을 투자하여 만들어보았다. 아직 형편없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공개를 해보았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좋아해주었다. 취미개발..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거 같다.

이 사이트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사람들에게 공유하면 좀 더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게 되었다. 다른 분들이 올리시는 그림이나 음악 등의 결과물에 더 공감하고 좋게 느껴지는 이유는 각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사람을 알고 그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결과물을 냈는지 알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발에 대해 관심 있는분들 뿐만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해서 전문적인 내용을 최대한 배제하면서 적어보았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이해를 돕기위해 마지막에 3줄 요약도 넣어보았다.

이로도 부족한 느낌이 들었고 느낌이라도 전달하기위해 일반적인 예를 중간중간 첨부도 해보았다. 그러다가 다른분들이 포스팅했던 번호일기가 떠올랐고, 나도 한번 작성해본적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을것 같았다. 그리고 번호보다는 날짜와 시간으로적어주면 좀 더 디테일 할것 같아서 변경해서 작성해보았다. 나만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표현이 잘된 것 같이 느껴졌고 작성하는데도 편해졌다.
번호일기 형식으로 포스팅 형식을 바꾸었으니, 제목도 "개발 스토리" -> "개발 일기"로 변경했다.

개발 일기를 적어가는데 제목부터 "일기" 라고 작성하니 개발 내용뿐만 아니라 내가 겪었던 것에 대해서 적고 싶어졌고 개발 하는 중간중간 스티밋에서 경험했던 일들을 적기 시작했다. 이런식으로 며칠을 적었더니 어느덧 나의 포스팅은 내용이 뒤죽박죽 되었다. 번호일기라고 편하게 작성했더니 가뜩이나 이상한 내용이 더 이상하지고 만것이다.

하지만 조금이지만 나의 생각들을 이야기 하고 싶었고 포스팅 형식을 변경하기 시작했다. 나를 방심하게 만든 번호를 제거하였고, 먼저 나의 생각을 적은 뒤에 개발일기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개발 일기 부분에서는 시작과 끝이 있어야 하니 서론 - 본론 - 결론 형식으로 맞춰보기로 해서 한번은 소제목을 넣어보았다. 하지만 흐름이 끊기는 느낌이 들어 제거하였다.
그리고 내용자체가 개발과 나의 일기이니 제목도 "개발 일기" 에서 "개발 & 일기"로 변경하였다.
그러다보니 부제목을 짓는데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과연 개발 내용을 적어야 하는건가.. 아니면 나의 생각에 대해서 적어야 하는건가.. 고민은 많이 했지만 그냥 떠오르는 걸로 부제목을 작성했다.

그러다보니 답방을 오시는 분들에 대한 배려가 없는걸로 느껴졌다. 내가 자주가는 분들은 대부분 개발에 관련된 분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볍지만 가벼워보이지않는 나의 생각일기와 아직도 표현이 부족한 나의 개발 일기.. 이 2가지를 보고 어떤 댓글을 달아야 하는건가? 작성한 나조차도 어렵게 느껴졌다. 그리고 나는 그렇게 까지 진지한 편이 아닌데 진지한 글이 되어버리는 것 같아 이상했다. 진지하게 느껴지는 글에는 진지하게 댓글달아야 한다는 게 나의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kr-gazua 까지는 아니더라도 편하게 댓글달고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고민 끝에 가벼운 잡담도 섞어 넣기로 했다. 하지만 포스팅 내용의 구분되어야 하니 처음에는 나의 생각 그리고 개발 일기.. 마지막에는 잡담 이렇게 3가지 구성을 했다. 이러면 편한 부분에 맞춰 서로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그 뒤로 조금은 편하게 이야기 해주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진지한 내용이 아니라는것을 표현할겸 그리고 의견을 주신것도 있어서 사이트 이름을 SteemitBlog 에서 SIBBA (Steem It Blog By Asinyo) 로 변경했다. 불쾌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가벼운 느낌을 주기 위해서 결정했다.

편한 느낌이 전해져서 인지 편하게 원하는 기능을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있고 웃어주시는 분들도 있어서 좋다. 내가 작성한 미약한 글에서 뭔가 얻어가시는 분들도 있으면 좋겠지만 가볍게 읽고 웃고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좋겠다.

스팀잇 과거 일기 - 나의 글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