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의 흑백사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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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asdiy@yunasdiy 님 감사합니다..

이 흑백사진 챌린지를 하면서 저도 나름대로의 사진에 의미를 두었고 설명을 써보고 싶었는데 마침 cchyyy@cchyyy 님께서 모아서 설명과 함께 올리신 선명한 무채색 추억, 7일간의 흑백사진 이야기를 보고 저도 정리해볼까 합니다.

흑백 사진 챌린지는 여러 규칙이 있는데 제가 핵심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은 2가지 였습니다.

  • 당신의 인생의 한 단면을 나타내는 흑백 이미지 7 개
  • 설명 없이

이 부분을 보고 제가 찍어둔 사진 중에 인상 깊었던 순간을 시간 순으로 올리면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이미 저의 구글 포토에는 준비가 되어있으니깐요.
그래서 그런지 설명 없이라는 말이 처음에는 편했는데 실제로 올릴때 보니깐 고통스러웠습니다. 정말 설명 쓰고 싶어서 안달났었습니다. 그래도 이번기회에 쓸 수 있으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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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대학생때 학교 옥상에서 찍었습니다. 이상한 생각 가지고 올라간게아니라 아마 동방에서 자고 일어나서 심심해서 올라갔을 겁니다. 생각보다 경치가 좋아서 오랫동안 있다가 사진 몇방 찍고 내려갔죠. 이 때가 정말 걱정거리 별로 없이 즐거웠던 시절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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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대학교를 졸업하고 솔직히 공부 하나도 안해서 걱정하고 있다가 학원을 다녔고 그 학원에서 프로젝트를 한 뒤의 전시할때의 사진입니다. 2달 배우고 2달 프로젝트였는데 정말 개고생했죠. 물론 지금보다는 아니지만.. 그때 당시 능력에 맞지 않는 팀장을 하면서 프로젝트의 고통과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는 지옥같던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좋은 경험이었네요. 그래도 이 때가 가장 자신감이 넘치는 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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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한동안 방황하다가 들어간 회사의 옥상입니다. 처음에는 좋은 분위기인줄 알았다가 뒤통수 제대로 맞은 회사였죠. 자세한건 못쓰겠고.. 어쨋든 힘들때마다 하늘을 바라보면서 바람을 쐬던 곳입니다. 정말 .. 사람에 대해서 다시 한번 느끼게된 곳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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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흑백으로 보니 겨울바다처럼 보였는데 여름입니다.
처음으로 제주도에 놀러갔는데 스노쿨링으로 괜찮다고 한 곳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깊은 곳이었는데.. 겁없이 들어갔다가 죽을 뻔한 곳입니다. 정말 익사 할뻔했죠. 실력과 경험도 없는데 깊은 곳은 절대 가면 안된다는 걸 느꼈고, 난생처음 죽음을 느끼며 패닉에 빠졌던 순간입니다. 물속에 잠기면서 들었던 생각은 저를 아끼는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하지만 물은 한모금 마시자마자 주변 사람들의 수영에 대해 지나가는 식으로 이야기 했던게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살기위한 몸부림, 얼마동안 버티니 같이 갔던 인원이 저를 구해줘서 살았습니다. 그 뒤로 아직 물가에 가본적이 없네요. 1년 정도는 눈감으면 이때의 장면이 계속 보였습니다. 지금은 괜찮네요. 하지만 물가에 가보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이 때 이후로 성격이 조금은 변한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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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차
지금 포스팅하고 있는 아두이노 스터디할때 밥먹으러가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냥 생각 없이 살다가 오랫만에 열정을 느꼈던 그 순간이죠... 지금은 각자의 삶 때문에 스터디를 하지 못해서 그런지 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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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차
다시보니깐 5일차랑 바뀌었네요 .. 이런 젠장..6일차
사정이 있어서 지방에 1년간 있다가 올라올때의 사진입니다.
지방에 내려가면 현재의 상황이 괜찮아 질 줄 알았지만 오히려 상처를 입고 상황은 나아진게 없는 상태였습니다. 앞으로는 괜찮아 질까.. 희망을 있을까.. 별 생각 다한것 같네요.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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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차

현재입니다. 불투명한 미래인데, 아직도 같은 거리를 걷게 되네요. 과연 이 거리를 다시 와야하나 벗어나야하나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몇달.. 몇년 뒤에도 이 거리를 걷고 있을까.. 고민은 현재 진행중 입니다.


이상한 이벤트라고 생각했지만 ..
중간 중간 넣고 싶은 사진들이 있었지만 규칙에 맞춰서 올리는게 맞겠죠. 그리고 얼추 현재까지 왔으니깐요. 이상한 이벤트 인 줄 알았었지만 제 삶을 다시 한번 뒤돌아 보게된 계기였던거 같습니다.

7일간의 흑백사진 이야기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