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이라고 할 수 있지만 여행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예전까지는 여행이라고 하면 살고 있는 곳과 먼 곳을 가는게 여행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최근 스팀잇에서 글을 보다가 간단히 등산같은 것도 여행이라고 생각 할 수 있는 글을 보았다.
해당 글을 보고
여행이라는 것은 사람의 마음가짐이 아닐까?
라고 생각 하게 되었다.
마침 날씨도 풀렸고 그나마 더 따듯한 낮시간대에 운동을 나가기로 결심했다.
새로운 곳으로 가볼까 했지만 오늘은 늘 가던 곳을 다시한번 보기 위해
원래 산책코스로 길을 나섰다.
1주일 넘게 춥다는 핑계와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핑계로 못나왔기 때문에
내심 답답하기도 했고 몸과 마음도 좀 늘어진 상태였다.
결심을 하고 나오니 생각보다 춥지 않았고, 맑은 공기를 좀 마시니 기분도 상쾌했다.
몸과 정신건장이 좋아지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그 동안 산책을 많이 했지만 보통 어두운 밤이라서 내가 가는 길만 쳐다 보면서 걸었는데, 날이 밝아 있으니 다른 곳도 눈에 들어왔다.
이 코스로 산책을 한지 몇개월이 넘었는데 이곳에 오리가 있을 줄 몰랐다.
이게 생각의 차이에서 오는 결과 물인가? 평소에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다니
이러한 징검다리도 이뻐보이기 시작한다.
돌아오는 길에 건너는 통곡의 다리 밤에는 사이드에 불빛이 들어와서 이쁜데 낮에는 그저 그렇네.
또한 집에서 쉬기만 하면 별생각 없이 하루 이틀을 그냥 보내곤 했는데
밖에 나와 걷다보면
일주일 동안 나는 무엇을 하며 지냈나?
남은 시간 동안 무엇을 하는게 더 보람차게 보낼 수 있을까?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든다.
그 때마다 들고 있는 핸드폰 속에 정리를 하고
운동이 끝난 뒤 100%는 아니더라도 50% 정도만 할 것들을 하면
그 날 하루는 뭔가 했다라는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외국 여행하는 거에 비해 초라하고 정신승리 하는 것 같지만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면 돈도 절약하고 준비해야 할 것도 없고 좋지 않은가.
산책하고 산책하는 중에도 산책하고 난 뒤에도 현재 이 포스팅은 완료하기 까지도 에너지가 넘쳤는데
진정되고 처음 부터 다시 읽어 보니 ㅠㅠ ... 정신승리
한시 빨리 외국여행을 가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