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파괴 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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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pha 님에게 강제로 받은 대문.. 감사합니다? ... 버리고 싶을 정도에요.

미파님께 강제로 고맙게 대문을 받았는데, 무슨글을 써야 고민을 하다가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것들 중 하나를 파괴시킨뒤의 상황을 생각해서 일기를 가장한 소설을 써봤었습니다. 또 떠올라서 다시한번 파괴일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픽션 논픽션이 섞여있습니다.



몇주전 이었을까? 그는 묘한 내용의 종이쪼가리를 받은적이 있다. 몇번 받아본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별 신경을 쓰지 않는걸로 보였다. 그러다가 며칠 전 .. 이번에는 날짜까지 적혀있는 종이 쪼가리를 또 발견했다. 점점 그 날짜는 다가왔고, D-1 .. 살짝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지만 "설마.. " 하는 생각을 하면서 잠에 들었다.

D-Day 아침. 알수없는 불길함을 느껴서 였을까? 평소보다 조금 일찍 그의 눈이 떠졌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모든 전자장치를 충전시켰고, 세팅을 다한 뒤 잠시 누워서 오늘 하루에 대해서 상상 및 생각을 했다.

"설마.."

그는 일단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방안의 불과 컴퓨터를 켰다. 인터넷을 하다가, 잠시 나갔다 올 곳이 생겨서 옷을 갈아입었고, 간단한 물건을 넣어놓은 가방을 들고 밖으로 나섰다. 금방 돌아올 생각을 했기 때문에 컴퓨터 및 방안의 불을 켜둔채로 나섰는데, 잊은 물건이 떠올라서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그가 물건을 찾아 가방에 넣고 집을 나서는데....

퓽~........



파괴 일기 3

세번째 파괴 : 전기가 파괴되었다.


사실과 허구가 섞여있습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전기가 파괴되었다."


.. 퓽.. 소리와 함께 방안에 물이 꺼졌고, 켜놓은 컴퓨터 또한 꺼졌다. 방안에는 정적이 흘렀고.. 그 또한 할말을 잃었다. 몇초.. 아니 몇분이 흘렀을까? 그는 혼란스러움을 뒤로 한채 밖으로 나섰다.

밖으로 나가 엘레베이터로 향하면서.. 혹시 건물 전체가 전기가 나가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잠시 했지만, 너무 잘 동작하는 엘레베이터를 보면서 건물 문제는 아니었다는 걸 그는 알게되었다.

밖으로 나가 일처리를 진행하면서.. 이 기가막힌 상황을 어찌 해결해야 하나 .. 고민에 빠졌다. 당연히 별다른 방법은 떠오르지 않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그가 살고 있는 집은 애당초 빛이 잘 들어오는 집은 아니었고, 불까지 안켜지는 바람에 무척 어두웠다. 혹시 전기가 돌아오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전원을 껏다켜봤지만 소용이 없었고, 좌절했다. OTL, OMG

이 더럽게 더운 날.. 선풍기하나 못트는 그의 공간은.. 바로 지옥이었다. 그나마 다행인점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충전해놨던 미니 선풍기가 있다는 점.. 바람은 무척 약했지만 조금이나마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심심했던지, 핸드폰을 만지작 거렸지만.. 할게 없어 보였다.

전기가 안되면 -> 와이파이 안됨

그는 무척이나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걸로 보였다. 인터넷을 하다가도 유투X 같은 동영상 링크가 존재하면 뒤로가기 일 쑤였다. 그는 폰안에 있는 노래를 들으며 마음의 평화를 외쳤지만 이 끔찍한 상황에서 벗어나기에는 부족했다. 당장이라도 뛰쳐나가고 싶은걸로 보였지만, 생각보다 갈만한 곳이 없는지.. 다시 자리에 앉았다.

전기가 안되면 -> 냉장고 작동이 멈춤

그는 몸을 움직였다.

그가 냉동실 문을 열자 눈 앞에는 곧 쓰레기로 변할 것들이 보였다. 한때는 그의 소중한 생존키트들이었지만 이제는 그를 귀찮게 하는 것들.. 그중 유독 눈에 띄이는게 있었지만.. 살짝 아쉬운 표정을 하며 중형 음식물 쓰레기봉투에 하나 둘 담았다. 생각보다 많아서 그런지 음식물쓰레기봉투를 한장 더 꺼내었고, 곧 냉동실을 처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냉장실을 열었는데 며칠전 그가 비웠는지 생각보다 적어보였다.

이 무더운 여름.. 선풍기 바람 한점없이 일처리를 진행했더니 상당히 힘들어보였다. 그는 뜨끈한 방바닥에 누워 미니선풍기를 틀었다. 계속 켜놓은 터라.. 금방 배터리가 다 달았고, 다행히 충전해둔 보조배터리가 있어 연결, 다시 미약한 바람을 맞을 수 있었다.

그의 뇌로 처리하기 힘든 상황이 펼쳐져서 그런지 무척 피로해보였고, 기절하듯 잠에 들었다. zzzz

다시 눈을 뜬 후에도 전기를 돌아오지 않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생각했다. 그에겐 몇가지 방안이 있었다. 곧바로 전화버튼을 클릭... 하려했지만.. 왠지 집보다 밖이 더 시원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핸드폰을 들고 옥상으로 향했다. 그는 옥상에서 끝에서 밑을 쳐다보았다. 떨어지면 아플것 같은 공포가 몰려왔지.. 뒷걸음질을 쳤고, 핸드폰을 쥐고 다시 전화버튼 및 톡을 열어 주변에 연락을 취했다. 다행히 약속을 잡을 수 있었는지 생각보다 밝은 표정을 지었다.

모든 연락이 끝난 뒤 그는 더럽게 맑은 하늘을 한동안 쳐다보았다.

그늘속에서 생각보다 선선한 바람을 잠시 맞다가 집으로 내려왔고, 약속시간까지 여유가 있는 것을 확인. 다시 자리에 누웠다. 상당히 더러운 기분에 휩쌓였지만 주변에 똥물을 튀길 수 없다는 생각에 최대한 밝은 상태를 유지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이 상황을 간단히 일기로 정리 했고, 시간을 확인 한 뒤 나갈 준비를 했다. 모든 준비를 끝마친 뒤, 현관문을 열어놓은채 이 광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 가 바로 지웠다. 굳이 남길필요가 없기에..

혹시나 전기가 들어오는 상황에 문제가 없도록 모든 전원을 꺼놓았고, 큰 한숨을 쉬고 난 뒤.. 그는 밖으로 나갔다.



전기는 소중합니다. 하지만 이 무더운 여름.. 몸이 더 소중하니 전기를 조금만 더 사용하도록하죠. ㅎㅎ 물론 적당히 써야합니다. 전기가 사라질 수도 있어요.



신나는 파괴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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