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ash 입니다.
오늘 출근해보니 사무실 식구들이 Jacinda (대통령) 에게 보낼 임산부용 건강식품과 편지를 꾸리고 있었습니다. (저희 회사가 건강식품 회사이니 만큼...)
뭔가했더니, 크게 뉴스가 났네요. 대통령이 교제중인 남친사이에서 임신이 된 기사입니다.
사무실 식구들 반응은 "오, 그녀가 아이를 가졌네. 그리고 언론에 크게 보도했네. 쿨하다. 멋지다"
라는 반응이 대부분이 었습니다.
미혼에, 더군다가 얼마전에 당선된 젊은 37세 대통령, 그리고 임신이 되었으니. 그녀는 스스로 기자회견을 열어, 아이를 낳는 6주간의 기간만 쉬고 임기기간동안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이를 가졌으니 굳이 결혼해야만 한다는 발표도 없었고, 당당합니다. 그리고 행복해보이네요.
과연 우리나라였다면, 가능했을까요? 사람들 인식 자체부터 달랐을것 같습니다.
사람들 눈을 피해, 혹은 여론을 위해 임신 사실을 발설하지 않고 거짓 결혼기사부터 냈거나, 혹은 낙태를 하거나, 퇴임하거나 등등... 임신했다는 사실을 숨기기위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난무하고, 사람들은 엄청나게 술렁이겠죠! 한마디로 막장 드라마~
"대통령인데 임신했으니 결혼해야지" 라거나
"어떻게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임신했다고 말하지"
"임신했으니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지. 어떻게 애를 낳으면서 임기를해"
등등.... 이야기들이 난무 했을것입니다.
그녀가 발표한 기사후로, 달라진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단지 6주간의 휴가기간이 생겼다는 점 외에요. 사람들도 별 반응이 없거나, 혹은 축하 메세지를 보내야 한다는 이야기만 하네요.
나이가 든 기성세대들도 "어 그렇군" 같은 반응입니다.
이 다른 두 문화를 두고, 이 기사는 저로하여금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하루였네요.
생각해보면 이런것들때문에 한국을 떠나온 저였는데 말이죠. 부조리, 잃어버린 정의, 여성에 대한 존재비하, 구세대적인 인식, 타인을 지나치게 인식하는 사회적 구조등등....
이제는 너무 오래되고 익숙해져서 얼마나 자유롭게 살고있는지 잊어버린 저였던것 같습니다.
하루하루에, 그리고 지금 가진것에 감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숨기는것 없이 투명한 정치와 공개된 뉴스속에 행복한 모습을 보이는 그녀가 엄청 당당해 보이네요 ^^
여러분들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