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는 작업으로 꼴딱 밤을 새우고 지금 몽롱함의 끝에 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잠들면 업로딩은 끝이다 싶어 작품에 대한 글을 적고 잠들려 합니다.
위의 작품은 제 작품중 하나인 [숨어서 보기/혼합재료/2017/50F] 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저에 대한 작품들중 일부인데요. 저는 항상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아이로서 어린시절을 보내왔습니다.놀이터나 학교에서는 누군가 말을 걸어주지 않으면 그다지 말을 하려 하지 않을 정도였으니까요.그러던 제가 나이를 먹고 나니 그 성격이 좀 힘이 들어서 성격에 가면을 씌어 그렇지 않은 척들을 시작 했습니다. 쾌활한척 낯가림이 없는 척등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단 하나는 변하지 않더군요.
이미 완성된 그룹에 들어가는 순간이 오면 어울리는 척을 하지만 그들의 유대를 그냥 속으로 말 없이 관찰만 하는 점입니다. "혹시나 얘들은 은연중에 내가 싫지는 않을까. "라던지 아니면 " 내가 이 말을 하면 얘들 사이에서는 이게 실례는 아닐까." 등등의 문제죠.
그러다 어느날 절친한 친구들끼리 이야기를 하는 순간 이 화두를 던져보니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이러한 경험이 작게 또는 크게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간과 사회와의 연관성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고. 그 결과 나온 작품의 시리즈가 이 작품인데요.
이 작품은 캔버스라는 작은 사각 틀이 자신과 사회를 가로지르는 일종의 방어막입니다. 즉 개인들의 내면을 형상화 시킨것이죠. 그리고 저는 생각합니다. 나의 내면 그리고 안전한 장소에서 벗어나고 싶지는 않아 하지만 밖에서 보이는 수많은 일들은 궁금하고 개중 일부는 나도 하고싶기도 한 그러한 것입니다. 그래서 매일마다 남들을 그리고 사회를 염탐하기 시작합니다. 스마트 폰으로 매일 연예인들의 이야기들을 확인하거나 버스에 올라 갑자기 들려오는 남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거나등등 무심코 타인의 상황에 관심을 가지게 되죠. 그래서 저는 이러한 사회적 관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작품을 진행하였고 가로로 길게 줄쳐진 선은 경계선같이 그림안의 인물을 가둬두는 것 같지만 어떻게 보면 그를 보호하는 것도 같습니다. 그렇게 작은 구멍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어떨까요. 그것은 저 사람만이 알것입니다. 그리고 저것이 옳다 나쁘다 또한 없는 것이죠. 다만 사회가 너무 크고 무섭고 자신만의 안전망이 필요한 것은 누구나 그럴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오늘은 이상하게 얘기가 길었네요.ㅎㅎ 제가 쓴 글은 위 작품에 대한 저의 태도를 적은 글입니다.
다만 이것은 절대 정답은 아니죠. 작품은 완성되고 타인에게 전시되는 순간부터 독자적인 생명체이니까요.
그럼 오늘은 불금이네요. 잘 보내시구요. 또 다음 글로 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