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이야기 : 다낭여행을 준비하면서 느낀 교훈
두번째 이야기 : 엄마없이 떠나는 다낭 마일리지 여행
세번째 이야기 : 베트남으로 가는 길은 세계일주에 비하면 껌~
다낭 공항에서 걸어서 갔더라면 1시간 거리였는데 택시 타기를 정말 잘했다고 쓰담쓰담 해주면서 호텔에 짐을 풀었다.
이 호텔은 공항에서 가깝다는 장점과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 2가지가 있다.
우리돈으로 2만원도 안되는 가격이었다.
단점은 비행기 소리가 정말 크게 난다는 것 뿐이다.
그렇게 우리 첫날 다낭여행의 시작은 바깥에서 들리는 오토바이 소리와 주기적으로 뜨는 비행기의 엔진 소리가 버무려져 있었다.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 호텔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먹으려고 갔는 데 아이들은 뭘 먹으려 덤비지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흔히 봐왔던 럭셔리 호텔 조식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난 계란 후라이와 분짜 그리고 빵을 뜯어먹었고 아이들은 바나나와 빵을 먹으면서 아침 배를 채웠다.
다시 택시를 타고 베트남 남호이안의 빈펄리조트로 가기 위해 그랩을 호출했는 데 무려 58k 즉 580,000 동이 보였다.
우리돈 2만9천원 정도의 택시비인데 택시값은 베트남이나 서울이나 비슷한 것 같다.
호텔에 프런트 직원아줌마는 내게 자기 호텔에 자동차 하나가 있으니 그걸로 가라고 하신다.
결국 흥정해서 53K 로 가긴 했는 데 가는 내내 잘 가고 있는 지 의심 반 걱정 반이었다.
다낭 빈펄랜드가 생긴 지 불과 1달 밖에 안되어서 그런지 기사는 물어물어 빈펄리조트 남호이안에 내려주었고 나에게 카카오톡 바코드를 보여주시면서 카톡 추가해달라고 하신다.
카톡을 보니 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이 있었고 이 기사도 가족을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일하시는 데 의심을 잠깐 했던 게 민망스러웠다.
호텔에 도착해서 아이들은 정말 감탄사를 연발했다.
넓직한 프론트며 수영장 그리고 9층 건물 등등 나와 아이들에게는 가장 밑바닥부터 경험해서 최상의 컨디션 호텔을 맛보게 되는 순간이었다.
공항 옆 호텔보다 무려 20배가 비싼 호텔인데 말 다했다.
가장 좋은 것만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모든 부모들의 한결같은 심정이다.
그런데 때로는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공존하는 인생에서 뭔가 배울점은 분명히 있을 것 같다.
항상 좋을 수 만은 없고 항상 나쁠 수만은 없는 게 인생이 아닐까?
아이들이 두개의 극과 극 호텔 경험을 통해서 뭔가 얻기를 바라는 마음은 나만의 생각이 아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베트남 여행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