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바람이 부는 날에는... '바람의 집' (기형도)

armdown(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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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바람이 무척 세게 부네요. 집안으로, 차안으로, 바람소리와 흔들림이 전해집니다. 봄볓의 이면에 강한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이런 날에는 기형도의 시 「바람의 집 - 겨울 판화(版畵) 1」이 생각납니다. 시 속 아이와 엄마는 대화를 나눕니다. "어머니 무서워요 저 울음소리, 어머니조차 무서워요. 얘야, 그것은 네 속에서 울리는 소리란다. 네가 크면 너는 이 겨울을 그리워하기 위해 더 큰 소리로 울어야 한다." 어머니에게 무섭다고 호소하는 아이는, 바람의 울음소리도 엄마조차도 무서운 아이는, 그러나 커서 그렇게 울어댈 엄마조차 없게 되면, 그 겨울이 생각나 더 크게 울게 될 겁니다. 시인의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람의 집.png

사십대가 접혀가는 나이에 바람에서 느껴지는 무서움은 과연 정체가 무엇일까요?


armdown@armdown ('아름다운') 철학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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