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태어나서 처음으로
보호자라는 이름으로 수술실 앞에 섰어요.
항상 TV안에서만 보던 수술실 입구.
사진의 프레임이 눈 앞에 딱 들어오니
뭐랄까... 정말 복잡미묘한 심정.
약간 무섭기도 하면서 저절로 기도가 되더라고요
저 안으로 들어가는 당사자는 어떨까 싶어
내 감정은 숨겨둔채 잘 될거라고.. 잘 하고 오라는
응원의 메세지만 보냈었어요
그날의 그 감정을 항상 기억하며 살자는 의미로
사진을 찍어둔건데 이곳에 글을 쓰게 되네요.
너무 건강하던 신랑이 갑작스레 병원에 입원하고 퇴원하기까지 약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정신없이 지나갔어요.
다행히 많이 좋아졌고
아직은 집에서 더 회복해나가고 있지만
이번에 크게 느낀 건...
김생민씨가 그러더라고요
사람은 여행할 때와 아플 때 자신을 되돌아본다.
이런 아픈 시간을 보내므로
자신의 소중함! 건강의 소중함!
그것에 대해 좀 더 절실히 생각하게 되겠죠.
저 역시도요..
짧지도 길지도 않은 그 시간을 병원에서 보내면서
수 없이 많은 사연을 가진 분들을 보게 됐어요
정말 건강한 것 만큼 큰 복은 없더라고요.
있을 때는 모르지만 없어지면 비로소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고..
우리 삶의 중요한 메세지!
없어지고 후회하지 말고
있을 때 더 소중하게 생각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