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짐은 마주하지 않음에 있고 슬픔은 그 사이에 웅크리고 있다. 긴 시간은 자갈이 깎여나가기에 충분하고 아픔은 사실 바위이다. 물길 지나간 자리, 까무러치는 자연스러움. 투명 속에 비치고 남은 것은 문득 無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