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teacher] 성 취 감

allpass(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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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경험하며 느낀점을 주관적 입장에서 쓰는 것 일뿐, 객관적 자료나 근거는 없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사무실에 혼자 앉아서 열심이 무언가를 하고 있진 않았고 흔한 스포츠 신문정도나 읽고 있는데 갑자기 사무실 문을 벌컥열며 어머니로 보이는 아주머니와 딸로 보이는 고등학생 여자아이가 상담을 원한다며 찾아 왔습니다.어머니는 상담을 하시러 오신건지 아니면 하소연을 하러 오신건지 연신 1시간 가량을 입시에 관한 질문보다는 딸에 대한 험담만 하시다 가셨고 내일부터 나오겠다는 딸아이의 의사표현과 함께 헤어지고 다음날 오후에 약속한 시간쯤되서 사무실 문을 벌컥 열며 시작되는 욕설들..... 차마 글로조차 표현할수가 없고 여러분이 상상 하시는 그 이상의 욕을 따발총 쏘듯이 연신 내뱉으며 3인 쇼파에 쪼그려 앉아 마치 금방이라도 오열할듯 욕설을 쉼 없이 쏟아내고 있는 학생은 어제 상담왔던 고2 여학생 이었습니다. 우린 어제 1시간 가량 본것이 다고 더구나 대학을 가기 위해 자신이 등록한 체육관에 그것도 제가 대장인데 여학생이 이런상황이 첨인지라 저도 가만이 보고만 있었습니다. 그렇게 몇분을 혼자 실컷 욕을 하곤 저를 째려 보듯 처다 봅니다. 잠시 10초 정도 침묵이 흐르고 제가 물어보았습니다.

나. "욕 다했냐?"

학생. " 왜여? 더해두 돼여?

나. " 어 해봐 너 욕디게 잘한다!"

학생. 피식~ 웃으며" 됐어여~~" 하며 말끝에 아이C 를 붙이더군요

나. " 근데 뭔 일이기에 그렇게 누군한테 욕을 하는거여?"

학생. 잠시 진정된듯한 표정이 다시 흥분표정과 신경질 적인 표정으로 바뀌며 나오는 욕들~~ "......................................"
" 누구긴 누구예욧!! 그 욕 욕 욕 어제 같이온 욕 욕욕욕

그때 제나이 30살 이었습니다. 처음입니다. 이렇게 자기 엄마를 욕하는 자식은 실생활은 물론 소리도 못들어 봤고 영화나 만화 에서도 볼수 없던 광경 입니다.

또 한 학생의 사례.

고2 남학생 입니다.이녀석은 일명 속된 말로 "꼴통" 스타일 입니다. 학교는 지맘대로 다니고 경찰서 파출소는 동네 슈퍼보다 많이 들락 거리는 이른바 동네 "짱" 학교에서도 소위 1진 도 아니구 그냥 " 통" 이라구 아무도 건드리지도 못하는 그런녀석 입니다. 학교 선생님들도 그냥 반은 포기 상태에 이른 "꼴통" 중에 상 "꼴통" 입니다

담임선생님을 뵙고 학교 생활 얘기를 듣다보니 기차 찹니다. 일단 출설부를 보니 결석은 몇일 없는데 지각이 매일 입니다.
담임선생님이 학교는 왜 오냐구 물으니 이렇게 답 했답니다. " 급식비 냈으니 점심은 먹어야지요" ㅋㅋㅋ

일단 두녀석만 썻지만 이런 비슷한 유형의 고딩들 수도 없이 많이 있었습니다만 그나마 이둘이 오늘 저의 먹잇감이 됫네요.
어찌어찌 해서 저와 같이 운동을 하며 대학이라는 곳에 한번 가보겠다고 저를 찾아온것이지요.

이런 두녀석의 성적은 뭐 당연이 시험시간은 편이 자는 시간정도로 생각 하는 녀석들입죠!! 이름이나 제대로 쓰고 자면 그나마 다행이구나 할정도의 학업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그런데 이런녀석들이 고등학교 졸업하구 전철타고 대학다니게 됬습니다. ㅋㅋㅋㅋ 완전 비행청소년에서 인서울은 아니어도 수도권 4년재 대학을 말이죠. 남학생 어머님은 자기 자식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것이 소원이라고 말씀하셨었는데 대학에 까지 합격하니 동내잔치라도 해야 된다며 무척 기뻐 하셨던 기억도 납니다.

이른바 문제아 학생들이 그것도 고2 여름 부터 준비해 어떻게 대학을 갈수 있었겠는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요
일류도 아니구 체대이기 때문에 가능한것도 물론 상당부분 이유중 이유 입니다만 문제는 어쨓든 그런 대학들도 경쟁률은 10대 1은 기본으로 넘으니 그리 만만하거나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합격자보다 불합격자가 훨씬 많으니 말이죠!!

공부안하고 말썽피우고 술퍼먹고 담배피우고 자기애 라곤 눈꼽만큼도 없던 이들도 180도 바뀌게 해주는 것이 있더란 거죠!!

그것이 바로바로 " 성 취 감" 이었습니다. 적어도 제가 느끼기론 말이죠!!

제가보는 "성취감" 이란 적어도 목표를 세우고 지치더라도 다시 이어나갈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원동력과 같다고 생각됩니다. 목표를 세워도 아무리 자신감과 동기부여를 시켜주려 해도 이를 뒷받침 해줄 만한 것은 그다지 많지 않은것 같고 또한 실제 이 " 성취감" 을 이용한 상담과 프로그램위주로 1년 2년을 가르치다보면 그어떤 방법 보다 효과를 많이 볼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목적도 없는 그냥 막연한 대학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저에게 왔지만 사실 대학에 가도그만 않가도 그만 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대학에 갈수 있다는 희망과, 방법을가르쳐 주고 그것이 하나씩 완성되어 지면. 나도 할수 있구나! 내가 하니깐 되는구나! 내가 이만큼을 해나다니.. 스스로 자신들도 모르게 조금씩 "성취감"에 빠져 들었던 거죠.

이들이 조금만 더 일찍 이런 재미를 알았더라면... 더좋은 결과 아니 조금은 더무난한 학교 생활과 가정생활을 해가며 적어도 "문제아" "비행청소년" 이란 소린 않듣고 그시절에 유익한 여러가지 경험들을 해볼수 있지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가끔씩은 하게 됩니다.

제가 교육전문가는 아니라서 년령별 성취감을 고취 시키는 방법은 잘 모르겠습니다. 저의 전문분야가 아니라서 말이죠. kr-teacher 에 꾸준이 포스팅 하고 계시는 jinhyuk님께서 아마도? ㅋ 언젠가는 한번쯤 포스팅 해주시지 않으실까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