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떠나면서 쿨쿨 자는 장금이에게 헤어짐의 인사.
저에게 기차는 굉장히 친숙한 교통수단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딘가로 떠나는 기분으로 기차를 타고는 하는데, 저에게 있어 기차란 돌아오는 수단에 더 가까울 것 같네요. 집으로 돌아올 때, 오랜 친구를 만나러 갈 때 기차와 함께하고 있죠. 아주 고요한 아침의 기차역에 있으니 마치 시간이 멈춰 버린 듯한 착각도 듭니다.
기차를 타고 조금만 가면 별로 멀리 떨어진 곳도 아닌데 전혀 다른 세상 같은 기분도 들고요. 특히 오늘처럼 전국적으로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에는 지역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이 시간에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는 사람들은 어디로 가는 중일까요? 문득 그런 것들이 궁금해지네요.
이 곳은 아직 비가 내리지 않네요.
아침의 기찻길을 두고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