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길
눈은 쌓였을 거라 예상은 했지만 눈꽃이 핀 나무를 구경할 줄 몰랐다
출근열차를 탔지만 마치 동해 눈꽃열차를 탑승한 느낌
기차타면 원래는 잠을 자는데 오늘은 잠을 한순간도 못잤다
눈꽃이 어여쁘게 핀 나무와 저 멀리 소복히 쌓인 밭과 설산을 보니 설레서 잠을 잘 수 없었다
일이고 뭐고 때려치고 눈꽃보러 산을 가고 싶은 맘이 굴뚝같았으나 돈벌러 가야지..노동자는
그래도 한시간 동안 실컷 구경했으니까~
라며 자신을 위로한다
4월에 꽃 피었을 때 한 번 더 와라~
속도 없이 이런다 철딱서니없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