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한달 살기] -2- 쏭크란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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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아침해가 쨍쨍하다! 푸켓 시내가 보이는데 건물들이 생각보다 알록달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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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시차때문인지 새벽부터 일어나서 뒹굴거리다가 나를 깨웠다. 나는 시차랑은 상관없이 너무 잘 자는 것 같다...ㅎㅎㅎ
아침에 일어나서 뒹구적 거리다가 아침을 먹으러 나가기로 했다. 찌르는 듯한 해를 맞으면서 호텔에서 정실론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호텔 후기에 누가 10분만 걸으면 된다고 했는데 체감으로는 한 30분 걸은것 같다. 너무 덥다. 이미 온 몸은 땀에 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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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겨우 걸어서 정실론에 도착했는데 뭔가 쎄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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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 가게들이 맥도날드빼고는 문을 열지 않았다. 혹시나 안쪽에는 연 곳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쭉쭉 들어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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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문을 연 곳이 없었다. 남편이랑 그늘에서 앉아서 이 땡볕에 아침부터 문도 안 연 쇼핑몰 앞에서 뭘하고 있는 걸까...하다가 생각해보니 환전을 해야해서 문을 연 환전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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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 건물 뒤쪽에 문을 연 환전소가 있었다. 100달러를 생각없이 환전했는데 지금보니 30.1로 환율이 제일 안 좋다. 그래서 사람들이 여기 환전소가 아닌 건물 앞에 있는 환전소를 이용했었나보다. 이 환전소는 이날 환전하고는 두번다시 환전하러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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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왔으니 구경이나 하자고 배사진을 찍고 있는데 사람들이 건물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남편과 뭐지??? 아직 오픈시간이 아닌데 왜 다들 들어가지?? 하면서 우리도 따라 들어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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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까 건물안에 있는 큰 마트는 오픈을 해서 마트이용객들이 들어가도록 문이 열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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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나는 시원한 건물 안에 들어가는 것만으로 너무 행복했다. 그리고 행복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 마트 구경을 시작했다. 생각보다 우리나라 제품들이 많이 있었다. 특히 불닭볶음면은 정말 종류별로 다 있는 것 같다. 계산하면서 불닭볶음면을 사가는 중국인 커플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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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와 다르게 태국은 냉장고가 잘 되어 있어서 고기들이 신선해보였다. 주방이 있었으면 사서 구워먹었을 텐데 아쉬웠다. 그리고 친구가 사랑하는 김과자!! 가격을 잘 봐놓고 귀국 전에 잔뜩 사 들고 가야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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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를 땀이 식을 만큼 구경하고 나오니 또 땀이 난다. 아직 분위기가 쏭크란 시작 전이라 물맞을 준비가 안된 남편과 나는 시작되기 전에 부지런히 숙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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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앞에 있는 마트에서 과일을 좀 살까 했는데 골라보니 칼이 없어서 그냥 물만 사서 나와야 했다. 그리고 가는 길에 도저히 도보는 안 되겠다 싶어서 지나오면서 본 젤 싼 바이크 렌탈 집에 가서 오토바이를 200 바트에 하루 빌렸다. 여기는 오토바이를 랜탈할 때 여권을 가져간다. 사본도 안된단다. 여기만 그런가 했는데 알아보니 다 여권을 필요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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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오니 마음의 안정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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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보니 저 멀리 크루즈가 보이는데 우리 엄마아빠가 탄 배가 아닐까 싶어서 열심히 손 흔들어보았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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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준비를 마치고 나온 빠통비치는 쏭크란이 시작되어서 막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세례가 한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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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뿐만 아니라 석회를 바르기도 해서 잘 빠져나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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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우니 땡모반을 하나 구입하고 (참고로 남편 손 입니다ㅋㅋㅋ) 점심을 먹어서 후식으로 로띠를 하나 먹고 싶어서 거리를 헤매다가 인도음식점에서 판다고 해서 들어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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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리고 대대적인 사기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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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사기를 당하기 전까지는 우왕~하고 구경모드 였다가 저 계산서를 받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우리는 로띠만 주문했는데 막 이것 저것 먹어보라고 가져오고는 가격을 청구한다. 거기에 넘어가서 아무생각없이 먹은게 잘못이기는 한데..진짜 속상하고 짜증이 확 났다. 인도계 애들을 조심하라고 태국애들이 이야기하는게 왜 그런지 알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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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의 쏭크란을 즐기지 못하고 숙소로 돌아와 마음을 안정시키고 저녁을 먹으러 야시장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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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이 오는 곳이어서 그런지 가격이 꽤나 세다. 꼬치 하나에 50바트나 한다. 그래도 악어고기가 먹어보고 싶어서 주문해봤다. 맛은 그냥 닭고기 느낌~ㅋㅋ저녁을 야시장 곳곳 구경하며 잘 해결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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