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해가져서 사진을 거의 못찍어서 아침 조식을 먹는 시간에 사진을 또 찍어봤다.ㅎㅎㅎ
조식 먹으러 온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서 좀 부끄러웠지만 그래도 이때 아니면 언제 찍으랴 해서 열심히 찍었다!ㅋㅋ
아침 조식은 팬케이크를 시켰는데 맛은 그냥그냥..조식을 먹자마자 짐을 정리하고 배를 타는 곳으로 갔다.
우리처럼 배를 기다리를 사람들이 엄청 많이 앉아있는데 갑자기 어떤 한 사람이 뭐라고 하면서 막 뛰어 다니고 곧이어 경찰이 그 사람을 잡아갔다. 막 물뿌리고 등을 차다가 감옥에 넣었는데 어떻게 된건가 했더니 그 사람이 알고보니 마약을 하고 취해서 돌아다녀서 잡은 거란다.
발리에서 '머쉬룸'이라고 버섯으로 만든 마약이 있는데 막 여기저기서 속삭이는 사람이나 밤이 되면 카페에 적어놓고 팔기도 한다. 하지만 파는 곳은 봤지만 실제로 마약한 사람은 처음봐서 좀 놀랐다.
그렇게 좀 기다리니 배가 왔다. 길리에 올때는 날씨가 안 좋았는데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배가 흔들리기는 했는데 그래도 지난번보단 괜찮았다~ 열심히 졸면서 왔더니 금새 빠당바이에 도착했다. 배에서 내리니 피켓을 든 사람들이 있어서 피켓을 따라 가서 꾸따로 가는 봉고를 탈 수 있었다.
그런데....봉고를 타는데 너무 더워서 쪄 죽는 줄...우리 뒤에 따라 타던 서양인 커플은 타더니 곧장 내려서 기사에게 에어컨을 틀어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틀었다고...
진짜 날씨가 쨍쨍해서 안그래도 더운데 차안에 에어컨은 차라리 부채를 부치는게 시원할 정도였다. 남편이랑 우린 가는 동안 죽었구나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출발을 하니 창문으로 바람이 잘 들어와서 움직일땐 시원하고 막히면 더워 죽는 신기한 경험을 하며 숙소로 돌아왔다.
땀범벅이 된 채라 샤워도 하고 짐 정리도 하고 저녁을 뭘 먹을까 하다가 홀리카우에 가기로 했다~
카르프로 가서 사야할 것들을 샀더니 저런 긴 목록이 나왔다~ㅋㅋㅋ
사실 카르프에서 짐이 너무 많아서 남편은 오토바이를 타고 숙소로 가고 나는 짐을 택시에 실어가기로 했는데 내가 탄 택시 운전사가 자기맘대로 길을 막 도네??
내가 어디가냐고 하면서 내 숙소를 지도로 다시 보여 주니 뜨끔해 하더니 숙소로 데려다 주었다. 덕분에 택시비가 평소 카르프 가는 비용의 두배가 나오고 우리 남편은 택시가 제대로 안 와서 식겁하는 사건으로 마지막 날이 마무리 되었다. 진짜 이래서 택시 탈 때 마다 구글지도가 항상 함께 해야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