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한달 살기 2 -23(한 해의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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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중의 마지막날...우리 막둥이가 가는 날이기도 하다. 오전에 짐 정리를 하고 집에 있다가 막내가 가보고 싶다는 안경점이 있어서 집을 나왔다.
나와서 안경점을 가보니 안경은 없고 썬글라스만 판다...ㅠㅠ
주변에도 다 안경은 없고 썬글라스 뿐...안경을 포기하고 그냥 점심이나 먹기로 했다. 어디서 점심을 먹을까 하다가 길가에 있는 일식집에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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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이 너무 더워서 실내는 에어컨 때문에 시원할 줄 알고 들어갔는데 덥다...나가기에는 다른 가게들도 비슷한 지라 그냥 밥을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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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에 가지 않은건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음식을 먹고 있는 중에 비가와서 밖에 앉아있던 사람들도 모두 실내로 들어왔다. 만약 다른데 간다고 했으면 가다가 쫄딱 젖었을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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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킨 음식들은 다 망...ㅠㅜ초밥은 하나도 안 신선하고 비리고 메밀은 찰기도 없고 물을 제대로 안 빼서 흐물거리고 돈까스도 그냥 그냥 ...

밥을 다 먹고도 막내가 비행기 타기 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막내가 태국에서 신세계를 경험한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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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만 전신을 받고 나는 발 마사지를 받았는데 막내 맘에 썩 들진 않았다. 역시 마사지는 태국에서 받는게 젤 시원하고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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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하기전에 필요한 물건들을 조금 사고 막내를 공항에 데려다주고 숙소로 돌아왔다. 새해를 맞이 하기 위해서 거리에서는 폭죽을 엄청 팔고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들 마다 폭죽을 들고 팔고 있었는데 하나 살까 하다가 폭죽터지는 걸 우리가 아니어도 많이 볼 것 같아서 사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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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따 거리와 해변에 본래 저녁에는 사람이 없는데 거의 클럽처럼 사이키에 폭죽에 노래까지 난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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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의자를 놓고 자리 장사를 하고 있고 노래와 조명과 폭죽이 현란하다. 근처에 옥수수장수가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옥수수를 한 사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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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는 역시 맛있답~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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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빈땅하나 시켜서 불꽃놀이를 구경했다. 여기저기 자잘한 붗꽃들과 큰 불꽃들이 계속 터지는게 평소 발리의 바다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라 신기했다.
본래 숙소에서 조용히 새해를 맞으려고 했는데 바다에서 일하는 발리친구가 놀러오라고 해서 바다에 온거였는게 어딜갔다는데 돌아오지 않아서 바다와 새해 퍼포먼스들만 잘 구경하고 돌아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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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지나가면서 항상 보이던 치킨집 맛이 궁금해서 사서 숙소에 와서 먹었는데 맛있다!!!진작 사먹을 껄 그랬네 하고 있는데 밖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남편과 둘이서 해변에 있던 사람들 쫄딱 젖었겠다;;우리 잘 들어왔네~ 하며 새해를 맞이 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