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의 사진들은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마침, 서촌 시리즈를 올리고 있던 중에
서촌 관련 뉴스 기사가 계속 뜨고 있습니다.
동네 뜨니 임대료 폭등…'젠트리피케이션' 해결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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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트리피케이션의 참극…살인미수로 번진 본가궁중족발 임대차 사건 전말
무섭네요.
자극적인 제목들.
강남, 경리단길... 이런 곳에서 터지다가
실제로 제가 잘 아는 동네의 기사가 이렇게 나니
더 착잡합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이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서촌에서도 늘상 보고 들어온 일이었지만
이러한 사건으로 터지니, 새삼 돌아보게 됩니다.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이슈에 그닥 민감하지 못하여
항상 그러한 소재는 잘 안담게 되지만.
예전에 제주 어느 모임에서 수다를 떨고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육지 사람들의 제주 이주, 부동산 폭등 등의 이야기가 자연스레 나왔습니다.
최근 몇 년 가장 많이 나오는 주제이기도 했지만
그날 어느 제주 토박이 분의 이야기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돈을 좀 모았어.
우리 가족들 평생 남의 집살이 하다가
내년 쯤 작은 집 하나 살 수 있겠다 싶었어
.
그런데,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오고
집값이 뛰고
순식간이었어.
.
이제는 ... 꿈도 못꿀 일이지.
멍... 해졌습니다.
그곳은 제주도이니까요.
태어난 그 곳이 평생 모든 삶의 터전이라
섬 밖으로, 다른 곳으로 가기가 쉽지 않을테니 ...
지금도 가끔 떠오릅니다.
평일 주말 가릴것 없이
투잡, 쓰리잡 뛰는 그 분들.
평생 꿈인 내 집을 가질 수 있을까...?
ZENTRIFICATION.
지금 당장 내 일은 아닐지라도,
내 친척, 내 이웃, 내 고향 사람의 일이고.
그 분들이 떠나면 잃는 것은 낡은 집만이 아닌,
역사, 문화, 풍습, 아이덴터티 ... 까지 포함될 수 있다는 사실에
오늘따라 가슴이 먹먹해져옵니다.
물론, 각자 상황이 모두 다르고,
시장의 논리를 무시할 수도 없고
약자 코스프레라는 말도 나오지만,
자본의 흐름이라 어쩔 수 없다고.
그냥 이대로 ... 갈 수밖에 없나요.
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