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랜만에 많이 걸었습니다.
미세가 없다 해서.
오후에 다시 크게 늘었다지만 ...
이거이 할미꽃 맞나요?
청초하게 고개는 숙였지만
피부가 하이야니 고와요
눈부신 태양이 반가운지
꽃들이 하늘만 바라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눈송이처럼 새하얀 안개꽃으로 뒤덮였으면 ... 하는 상상을 하며
아무 생각 없이 마냥 걸었습니다
헌데 오늘은
화려한 색상의 꽃보다 더 빛나는 풀잎
햇살 아래 초록이 찬란합니다
...
버리고
잊고
보내고
웃음만 간직하고
그냥 그렇게 사는 거지 뭐 ...
.
100세를 넘게 살아오신 어르신의 싯귀에 발걸음이 멈추어집니다
고개가 끄덕여져요
어느 유명한 시인의 시보다 더욱 가슴이 울리는 이유는 무얼까요.
얼마전 지인이 이런 말을 하데요
오늘 집을 나오는데
날이 너무 좋은거야
골목도 반짝반짝
사람들 미소도 보이고
.
이런게 행복이 아닐까
왜 이걸 이제서야 알게 된 걸까
.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벌써 저녁이 다가오네요
시간이 화살보다 빠르게 느껴지는 요즘이에요.
소중하고 맛있는 저녁 시간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