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빨리 낫는 법 (지극히 기본적이고 개인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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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 걸렸다.

자그마치 여름 감기다.

​

한동안 무리하더니 이럴 줄 알았지.

​

하지만 생이라는 게 내 맘 같지 않아서

일이 몰아닥치거나 약속이 몰아닥칠 땐

또는 그냥 어떤 이유로든

달려야 할 때가 있다.

​

그럴 때면 감기는 귀신 같이 알고 스윽 찾아와

찰싹! 붙어버린다.

​

감기가 걸리는 이유는 사실 간단하다.

​

  1. 몸의 무리

  2. 맘의 무리

​

몸의 무리는 알면서

마음, 또는 정신이 무리하는 경우는

본인이 자각하지 못할 때가 많다.

​

보이지 않기 때문에,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그 정도는 괜찮을 것 같기 때문에

마구 무리하게 되거든.

​

사실 몸이든 맘이든

면역력이 떨어지고 약해진 이런 상황에서는

감기뿐만 아니라 두통, 불면 등등도 같이 온다.

​

그러나 가장 일반적이고 대표적이며

누구나 걸리는 건 감기니까,

감기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걸로 하자.

​

​

​

감기 빨리 낫는 법은 수없이 많겠지만

그중에서도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 지키지 않는

아주 기본기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한다.

​

​

​

  1. 잘 먹기

​

​

아, 처음부터 뭔데~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정말 진지하게 얘기하는데,

잘 먹어야 한다.

​

몸에 있는 감기를 물리칠 착한 아이들에게

영양분을 공급해줘야 하지 않겠는가.

​

밥 맛이 없어서, 먹을 기운도 없어서..

든 말든 일단 먹자.

​

이왕이면 소화가 잘 되고 영양분이 많은 걸로.

​

참고로 나는 목이 부어 감기를 인식하면서부터

설렁탕과 닭죽을 먹었다.

​

나머지도 삼시세끼 꼬박꼬박 잘 먹어줬다.

​

최대한 따뜻한 국물과 밥으로.

​

일종의 응원처럼 열심히 영양분을 공급해줘야

우리편이(감기를 없애버릴 애들) 이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1. 잘 자기

​

​

이거 정말 중요하다.

​

먹지 못하더라도 잠은 꼭 잘 자야 한다고 강조한다.

​

'깊이'도 중요하지만

감기에 걸렸을 땐 '양'이 정말 중요하다.

​

아무튼 자고 또 자야 한다.

​

일해야 하는데, 출근해야 하는데, 과제해야 하는데

어떻게 자냐고?

​

물론 생활에는 지금, 당장, 반드시 해치워야 하는 일들이

산더미 같이 많기 마련이다.

​

미루자.

미루고 미루고 최대한 미루자.

​

그리고 자자.

10분이라도 눈을 붙이고

점심시간엔 김밥을 먹더라도

최대한 시간을 확보해서 자자.

​

그렇게 잘 시간이 없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감기가 깊어지고 심해지느니

초반에 어떻게든 잠깐이라도 자는 것이

나중에 심해진 감기로 휘몰아칠 수많은 일들에 비해

훨씬 나을 것이다.

​

핑계를 대고 한의원에 가서 자든지

책상에 엎드려 자든지

쉬는 곳이 정해져 있다면 더 좋겠지?

​

내 몸은 내가 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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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자자.

푸욱-

​

​

사진은 우리집 전용모델.

숙면 모델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

여기서 잠깐, 잠을 자고 싶어도 못 이루겠다고?

​

집에 있어도 침대에 누워도

신경이 곤두서고 잠이 안 온다고?

​

이건 불면과도 연관이 있는 이야기인데

이것만 바꿔도 잠이 전보다는 잘 올 듯하다.

​

잠 잘 오는 방법

​

  1. 무조건 어둡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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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마트폰은 멀리

특히 자기전엔 절대로 하지 말기

​

  1. 잠시라도 자연 느끼기

(전문가들은 흙을 밟으라고 하더라.

맨발이든 손이든 흙에 대는 것만으로도 잠이 잘 오는 호르몬이 나온단다.)

​

자매품 무조건 조용히, TV 끄기 등등도 있다.

​

짬잠에는 안대 등을 활용해 보자.

​

밥과 잠은, 식사와 숙면은

감기 빨리 낫는 법의 최우선적인,

가장 기본적인 항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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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물 많이, 커피 녹차 등은 적게

​

​

물은 많이 마실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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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오버가 될만큼 많이 마실 수는 없으니

그냥 있는 힘껏 아주 많이 마셔주자.

​

이왕이면 따뜻한 물이어야 하고,

다른 어떤 좋다는 차보다 물이면 된다.

​

커피와 녹차 등은

몸을 건조하게 하기 때문에

안 마셔주는 게 좋지만

커피를 마셔주지 않으면 하루가 안 풀리는 것 같다든지

도저히 건너뛸 수 없다면

커피가 적고 우유가 많은 라떼 쪽을 마셔주자.

​

사진은 오늘 마신 커피.

밑에는 우유가 잔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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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타민 + 프로폴리스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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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자기가 필요한 걸 제일 잘 알고 있어서,

감기에 걸리면 꼭 과일이나 상큼한 게 먹고 싶다.

​

우리집에 상비약 - 언제든 떨어지지 않게 두는 약 - 이

딱 두가지가 있는데

바로 수용성 비타민과 프로폴리스다.

​

감기기운이 느껴지면 일단 비타민을 마구 먹어준다.

​

마그네슘과 아연과 여러가지를 가지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건

비타민C, 멀티비타민, 멀티비타민 + 미네랄 이다.

​

감기다 싶으면 일단 마셔준다.

계속 마셔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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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나는 예전에 독일에서 살 때 먹던 수용성비타민을 먹는다.

가격도 매우 저렴하고 맛도 나쁘지 않다.

​

프로폴리스는 그때그때 다른 제품을 먹는데

내가 구입할 때면 호주나 독일 것을 산다.

​

프로폴리스는 항염과 면역력에 좋아서

암튼 감기에는 최고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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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금물 가글

​

​

요걸 까먹을 뻔했다.

이렇게 중요한 것을.

​

소금물 가글은 효과가 정말 좋은데,

사실 매우 자주 해야 하기 때문에

귀찮아서 자꾸 건너뛰게 된다.

​

귀찮다면 아침먹고 땡, 점심먹고 땡, 저녁먹고 땡-

만이라도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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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목감기, 코감기에 아주아주 좋다.

​

초보자는 그냥 소금물을 우르르르 아르르르 퉤! 만 해주면 된다.

​

심화과정은 있는데..이건 고급 기술이 필요하다.

​

고급기술이란..

소금물을 코에 흘려 넣어서

입으로 나오게 하는 방법이다.

​

농도를 잘 맞추면 눈물과 비슷해서

일반 물이 들어갔을 때와 달리 아프지 않다.

​

그리고 효과는 더 뛰어나다.

​

코와 입에 있는 염증을 소금물로 계속 씻어주니

당연히 좋을 수밖에 없다.

​

하지만 말 그대로 고급기술이라서..

나도 해본 적 없다.

같이 사는 사람이 정말 시급할 때 하루에 50번도 넘게 하는 걸 봤을 뿐.

하루만에 낫더라.

​

​

​

​

​

뭐, 감기에 걸렸으면

병원에 가서 주사 한 대면 된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

사실 진짜 급할 땐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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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몸은 어느정도 길들이기 마련이라서..

약을 먹으면 다음엔 더 효과가 좋은 약을 먹여줘야 하고

주사를 맞으면 다음엔 효과가 더 줄어들기 마련이라..

​

이왕이면 자연 치유력을 높이는 게 가장 좋다.

​

감기는 일년에 최소 1-2번은 걸리는 건데

계속 주사를 맞아준다면

주사없이 살 수 없는 몸이 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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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웬만하면 자연적으로 낫는 게 가장 좋다.

​

이 삶을 오래오래 건강하게 지속하기 위해서.

그냥, 잘 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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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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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감기를 비롯한 몸의 이상은

몸이 혹은 마음이 신호를 보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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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무리하고 있어!

쉬어줘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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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신호를 말이지.

그러니 그때 얼른 주의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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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빨리 낫는 법은 어렵지 않다.

신호를 받아들여서 잘 어르고 달래주는 거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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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빠르게 진행되며

결과와 성과를 계속 요구해대니까

내 몸은 내가 챙기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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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건 당연한 거다.

살아있으면 아플 수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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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내 몸 잘 챙겨주고 예뻐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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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무리하다 감기에 걸린 유영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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