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건제

aidiganada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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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건제를 쉽게 설명 하자면 어떻게 설명 해야 할까? 유럽, 일본 등지에서 시행 해진 봉건제는 한국사에서 나타나는 중앙집권제와는 많이 다르다. 조선시대에는 왕과 조정이 모든 일을 결정 하고 지방 관리가 그를 실행 하였지만 유럽, 일본들에서는 왕과 영주 사이에서, 영주와 기사 사이에서는 계약에 따라서 서로 대가를 주고 받는 式이었다. 왕이 영주에게 땅을 하사 하거나 영주가 그 땅을 가질 권리를 주면 영주는 왕에게 충성 하고, 영주가 기사에게 땅을 주면 기사는 영주에게 충성 했는데, 이에 따라서 땅에 얽매인 農奴를 보유 하기도 하고 전쟁이 나면 전쟁에 동원 하여지기도 했다. 뭐, 하여튼 이렇게 쭉 설명 하면 길고 또한 웬만한 이라면 다 아는 내용이라서 나까지 굳이 덧붙일 필요는 없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설명 하자면 계약으로 그냥 보면 된다. 요즘도 주위에서 흔히 일어나지 않는가? 근로계약이라든가, 임대차계약이라든가, 매매계약이라든가 이런저런 계약이 많은데 봉건제도 이런저런 계약 그 중에 한 가지라고 보면 된다.


한 쪽은 땅을 내어 준다. 그 땅을 받은 쪽은 준 쪽에게 대가로서 충성을 맹세한다. 전쟁이든 전투든 실제로 일이 나면 칼을 들고 가서 싸운다. 그러다보면 전쟁터에서 죽기도 하고 다치기도 하겠지만 이는 계약이행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에 가타부타 거리가 안 된다. 땅을 받아서 그 땅에서 나는 소득을 누림에 따른 의무이기 때문이다. 전쟁이 안 나면 지가 죽을 때까지 편안히 살겠지만 전쟁이 터지면 그 소득에 따른 대가이기 때문에 열심히 싸워야 한다. 땅을 준 쪽은 마찬가지로, 땅을 받은 쪽이 의무를 다 했으면 당연히 그에 따른 대가를 지급 해야 한다. 땅을 주었으면 그 땅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왈가왈부 해서는 안 된다. 그 땅을 받은 이만이 그 땅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처리 할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영주는 왕에게 인사를 하기도 하고 전하니 황공하옵니다니 하는 말을 해서 영주가 왕에게 절대 충성 하는 듯이 보이지만 어디까지나 그냥 대접 한다고 보면 된다. 마찬가지로 기사도 영주에게 깍듯이 對하는데 으레히 해지는 인사로 보면 된다.


요즘에 일어나는 원청•하청 관계로 보면 된다. 원청 기업체가 무언가 한 공사를 따 냈다. 아파트 건설 공사라고 하면 이 공사를 원청 기업체 혼자서 다 할 수는 없다. 그래서 여러 하청 기업체에게 이런 저런 일을 맡긴다. 하청을 할 기업체가 많으면 경쟁이 되기 때문에 원청 기업체에게 고개를 숙인다. 공사대금이 늦어도 눈을 감기도 하고 공사 상황에 대해서 닦달을 해도 받아 들인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계약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대가를 받는다. 공짜로 일 해 주는 하청 기업체는 없다. 원청 기업체도 하청기업체가 공사를 했으면 그에 따른 대가를 지불 해야 한다. 원청 기업체가 하청 기업체에게 큰소리를 치는 입장에 있다고 하더라도 대가를 안 치르면 안 된다.


겉보기에는 원청 기업체가 모든 일을 하는 듯이 보이고, 한 쪽이 시키는 대로 다른 한 쪽이 군소리 없이 하는 듯이 보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계약에 따른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행태는 연합처럼 보이기도 하고 합작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봉건제가 이러했다. 서로가 대가를 바라면서 계약을 맺고 이행 하면 한 쪽은 대가를 당연히 치르고 다른 한 쪽은 대가를 당연히 받는 式이었다. 한 쪽이 대가를 안 치르면 다른 한 쪽은 항의 하기도 하고 힘으로써 공격 하기도 했다. 원청 기업체가 공사 대금을 안 주면 하청 기업체가 소송을 걸 듯이 한 쪽이 지위가 높다고 해서 대가 지급을 불이행 하면 난리가 났다. 뭐, 경우에 따라서는 아니꼬와도 그냥 넘어가기도 했겠지만.


하여튼 봉건제는 원청•하청 관계로 보면 된다. 서로가 대등한 兩者가 만나서 지가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그런 관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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