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수氏가 쓴 소설에 대해서 검찰이 음란물로 규정한 짓은 잘 한 짓이다. 쓰레기 같은 그런 소설이 사회에 떠돌아 다녀서는 안 된다. 그런데 이런 검찰이 이 사회에 만연한 포르노에 대해서는 아무 짓도 안 하고 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면 포르노 사이트가 버젓이 영업하고 있고 언론사업체 사이트에도 포르노 사이트가 광고를 하고 있다. 이런저런 블로그에도 포르노 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이 포르노 사이트들은 마광수氏가 쓴 소설보다 훨씬 더 음란하고 이 사회를 좀 먹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이런 사이트들을 그냥 내버려두고 있다.
그 까닭이 무엇일까? 덜 심한 음란물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탄압하면서 훨씬 더 심한 음란물에 대해서는 왜 가만히 있을까? 그 까닭은 검찰은 포르노를 단속할 의지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지가 있다면 단속 안 할 까닭이 없다. 그러면서 마광수氏가 쓴 소설을 탄압한 까닭은 아무 짓도 안 하기가 꺼려졌기 때문이다. 별 의지는 없지만 아무 짓도 하기는 싫고, 그렇기 때문에 대중이 별 관심도 안 가지는, 마광수氏가 쓴 소설만 줄기차리 물고 늘어졌다고 보면 된다. 마치 검찰이 이 사회의 도덕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일하고 있다는 듯이 보이고 싶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