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writing] 백수 5일차 - 이기심, 욕심, 무력함, 허영 떨어져라!
이기심, 욕심, 무력함, 무책임, 허영, 불안.
적나라한 그들이 내 어깨와 팔과 다리와 허리를 휘감는 기분이다.
거추장스럽다.
눈치없이 엉겨붙는 못생긴 아이같다.
나 자신만으로도 끈적하단 말이야, 떨어져라 떨어져.
하지만 돌아서면 또 나는 잊고 말테지..
그래도 하루하루 더 노력하면서 살자..제발.
노는 것도 부지런함을 요하는 요즘인데..
살기 위해 치열하고 싶던 나의 한 시대가,
갈수록 치열하기 위해 어찌어찌 살아가는 시간들의 침전물이 되어가고 있다.
번듯한 그런 것들 말고
지우개에 휘둘린 연필 자국 잔뜩 남은,
수십번도 더 쓰였다 지워진 글들로,
나의 내일들은 이해되고 싶은데.
그나저나 지난번에 홍콩에서 먹은 마카롱이 정말 먹고 싶다
돌고 돌아 겨우 찾아낸
피에르 에르메를 맞이하는 감동적인 순간....
어쩜 이리 맛있!! 너는 정말 요물이구놔
그렇게 생각했었는데..갑자기 그 마카롱의 식감이 잊혀지질 않는다
근데 하버시티 인간적으로 너무 크다.
현존하는 명품매장은 전부 있는듯 ..
반성하면서도 먹는 걸 생각하는 나란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