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먹고 잘자고 잘쉬고 있는데(있다고 믿는데?)
자꾸 몇시간 단위로 잠을 깬다.
깰 때마다 투덜대다가 아침이면 느즈막히 깨어
'으으, 뭔가 때려부숴버리고 싶어' 중얼중얼.
엄마가 바꿔놓은 요란한 색깔의 이불문제인지,
방 앞 큰 창으로 시시각각 바깥 풍경이 감각되는게 문제인지,
밤에 눕기전에 뭘 잔뜩 먹어야하는지,
자기 직전 본 망할 영화들 때문인지.
하나 해결되면 다른 문제를 기어코 빚어내는 내놈, 내가 문제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