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생신] 엄마에게 쓰는 편지
자기 전에 스팀잇을 켰다. 오늘은 사랑하는 우리 엄마 생신이다.
기쁜 마음으로 글을 써보련다..
우리 엄마는 서양 부인들처럼 좋은 취향을 가졌다.
커피와 식물을 좋아하고 언제나 신문이든 책이든
무언가를 읽고 있으며 단정한 단어를 골라 말한다.
수수한 옷을 입어도 기품 있어 보이고
여전히 웃는 얼굴이 예쁘다.
어느새 내년이면 환갑인 나이지만,
눈 옆의 선명한 주름조차 내겐 너무 근사하다.
나이가 한살한살 먹어갈수록 당신의 딸로 태어난 게
너무도 다행스럽고 자랑스러운 일이라는 걸 엄마는 알까.
내가 나이를 먹기 싫은 이유 중 하나는
당신의 딸로 영원히 이렇게 살고 싶기 때문이라는 걸 엄마는 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