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일기] 들쑥날쑥의 매일
오늘도 잠이 오지 않을 것 같다.
커피를 한잔 마셨더니 머리가 지끈 아파온다.
모든 매일은 수많은 변수가 한데 뒤얽혀 있는
순간과 또 순간의 결합인 듯하다.
흔히들 다이나믹한 인생을 정말 멋진 것으로 치켜세우곤 하지만..
사실 나이가 먹을수록오히려 안정감이나 편안함..
그런 보다 정적인 것들에 마음을 뺏기게 될 때가 더 많은 것 같다.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보면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위안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한결같음에 대한 동경은
스스로에게 그렇지 못한 매일에 깊은 불안과 회의감..
때로는 난해함 마저 품게 한다.
중요한 것은 들쑥날쑥의 매일,
그리고 평탄과 고요의 매일,
저울이 있다면 그 어느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단정하고 올곧은 태도에 있지 않을까.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는데 여전히 쉽지 않은 것 같다.
나이가 먹는다고 쉬운게 어디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