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나는, 관계의 양이 늘어나면
관계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후부터 점점더 새로운 사람을 만나 알아가는 일이 조심스럽고 또 부담스럽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조차, 내 기대만큼 마음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머뭇머뭇거리는 나에게,
성큼성큼 다가오는 사람들이 하루는 감사하기도,
어떤 하루는 뒷걸음질치는 내 모습에 서로가 머쓱해지기도 한다.
스팀잇에는 밋업 문화가 있다.
나같이 소심한 사람은 사실 상상조차 어렵다..
언젠가 콧바람이 불어서 갑자기 밋업에 나갈 용기가 생기려나 ...
....
요즘은 그런 생각을 한다.
글이든 말이든 결국 그 사람의 부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자기의 부족함을 어떻게 보여주는가에 따라서 믿음을 얻을 수도 있고,
잃을 수도 있는 거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팀잇에 글을 쓰는 건
다듬어지지 않은 생각들을 정리하고 싶은 마음에서다.
요즘은 이런 생각을 한다.
잠들기 전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는 생각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