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일기] 이런 감정 나만 느끼는 게 아니길
나 말고도 경험해본 적이 있길 바란다.
슬픈 것도 아니고 화가 나는 것도 아니며
딱히 우울한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웃을 수만은 없는 시간들을.
책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영화는 더더욱 힘들다.
인터넷 창을 켜고도 무엇하나 집중하지 못하고 이내 멍해진다.
'의미없어, 의미없어'를 내뱉으면서도 그런 내가 나도 참 한심스럽지만,
그렇다고 어쩌지도 못할 때.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를 때.
복작어리는 이곳이 전부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조금 더 수월해지고, 더욱더 든든해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