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이런 봄이 얼마나 남았을까 ?

agood(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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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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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맘때쯤이면 엄마가 늘 하시는 말씀이 있다.

엄마 인생에 이런 봄이 얼마나 남았을까?

말년에 건강이 쇠약해지고,

정신이 희미해질 쯔음을 빼고

이렇게 건강한 몸으로,

맑은 정신으로 맞이할 수 있는 봄이 얼마나 남았을까 세어보면

20번도 안남은 것 같아

매해 봄이 오는 이 모습들이 애틋하다는 엄마 마음.

찰나의 봄이면 늘 이런 마음에 조급해진다.

어디로 빨리 나가야해 뭘 더 봐야해.

그런데 그러다보면 본질을 놓친다 꼭.

그래서 분리수거 하러 나왔다가 지금은 공원 벤치에 앉았다.

커피하나 사들고.

바보 같지만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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