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이곳에 출근해서 글을 남긴다.
요즘 이곳에 재미 있는 글을 올리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기는 한데, 아직 내 성에 차지 않아...
그렇다면 본인이 직접 재미 있는 글을 쓰라는 말을 하고 싶겠지?
하지만 나는 영 재미 없는 사람이라구.
내 머리에서는 재미가 나올 수 없다니까.
오늘 날씨가 무지 좋은 것 알아?
오늘과 같은 날씨에는 야외에 나가는 건데..
이 사무실에서 이렇게 자판이나 두드리고 있으니 꽤나 처량한 생각이 든다.
나 햇볕을 좋아해.
요즘 밖을 나가 보면 모자를 쓰거나 수건으로, 심지어는 우산으로 얼굴을 가리는 남자를 종종 본다.
나는 참 꼴불견이라고 생각해.
뭐 남자가 햇볕에서 얼굴을 가려?
참 연약해 보일 뿐만 아니라, 미에 대한 잘못된 관념을 갖고 있는 것 같기도 해.
햐얀 색이 미의 기준이라고? 남자는 조금 검게 그을려도 된다.
조금 검게 보이면 어때?
자외선을 조금 받는다고 바싹 늙지 않거든.
내 아내가 나한테 햇볕이 강할 때에는 밖에 나가지 말라고 하기는 해.
나도 여름철의 뙤약볕에 나가자는 것은 아니야.
뙤약볕에서 통구이가 되는 것을 누가 좋아하겠냐구.
지금은 아직 여름이 되지 않았고, 그렇게 덥지 않다는 거지.
이 정도의 햇볕을 받는다고 피부가 크게 상하지 않아.
또 피부는 스스로 재생작용이 있기 때문에 설사 조금 탔다고 해도 다시 회복하기 마련이지.
햇볕을 받으면 몸에서 비타민 D가 합성된다는 것을 잘 알잖아.
또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은 종종 밖에 나가서 강한 햇볕을 받을 필요가 있다구.
햇빛이 우리의 기분을 즐겁게 해주고, 삶의 의욕을 주는 것 잘 알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