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지도 덥지도 않은 이 날씨에, 꽁냥꽁냥하게 이야기 꽃을 피우기 좋은 공간을 찾았네요. 별 생각 없이 들어간 공간이 참 예뻤답니다. 게다가 화이트 데이였는데 이런 한가로움이라니.
카페가 한 눈에 들어오는 2층에서 찍은 사진을 아래 올립니다.
술과 커피를 우아하게 블렌딩한 아이리시 커피를 팔고 있더군요.
큰 기대 없이 주문해보았는데요.
발렌타인이 섞인 커피가 무척 맛있답니다. 예정에 없던 음주를 아주 잘 즐겼네요. 봄 기운이 칵테일 커피 냄새와 함께 뒤섞여 코를 찌르니 참 기분이 좋더군요.
커피숍에서의 음주는, 아무래도 공간이 공간인지라 꽤 지적인 구석이 있군요. 문자 그대로 자리가 사람을 만드네요. 이런 공간이라면, 설령 그게 가소로운 지적 허세라고 해도 술을 마시며 라캉을 논하고, 우리에게 사랑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싸구려 주정을 취할 때까지 들이키며 혀 꼬부러진 꼰대질이나 하거나,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허세 좀 부리겠다고 발음하기도 어려운 비싼 술을 주문하는 것 보다는 훨씬 나을 듯.
굳이 먼 곳에서까지 찾아가 볼 장소인지는 모르겠습니만, 근방에 계신 분들이라면 꼭 한 번 가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커피숍 은 동탄에 자리한 <골든웨이브>입니다(사견입니다만 더 멋진 제목도 붙였을 수 있을 것 같긴 하네요.......).
아래 주소 링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