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빈 공간을 잘 활용하는 사람일지라도 먼지만 그득히 쌓이는 어쩔 수 없는 공간을 남겨두기 마련입니다. 이를테면, 문이 열리고 닫히는 공간 혹은 책상과 다른 벽 사이의 좁은 공간이 있습니다. 빈 공간으로 두기에는 아쉽지만 그렇다고 무언가를 채워 넣기에는 부족한 공간이죠. 어쩐지 그런 곳에만 시선이 오래 머물게 되는 이유는 복잡한 마음을 잠시 올려 둘 곳이 필요한지도 모릅니다.
오늘 청소를 하였습니다. 빈 공간 위에 먼지가 켜켜이 쌓인 걸 보고 필요 없는 공간은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어요. 외면하고 없는 듯이 살아도 이렇게 엄연하게 살아 있더라고요. 먼지를 닦아주니 걸레가 검게 변했습니다. 오늘은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연락하기로 마음먹었던 사람들에게 안부를 물으려고 합니다!
주말이 지나가기 전에 끄적여 보았습니다.
언제나 제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