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이유 없이 학교가기 싫은 날이 있었습니다. 오늘같이 알 수 없이 고즈넉한 날이면 이불 밑에서 몸을 동그랗게 말고 아예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ㅋㅋㅋㅋ). 엄마한테 오늘은 학교 안가도 되냐고 여러 번 떼를 썼던 거 같아요. 대부분은 학교를 갔지만 그 중에 몇 번은 먹혀들었습니다. 저희 엄마도 창밖을 자주 내다보는 사람 이였거든요.
오늘도 왠지 그런 날 같습니다.
흐릿하지만 분명한 기억들이 있습니다. 학교를 가야할 시간에 한적한 오후를 뒤집어쓰고 거실에 서 있던 엄마를 바라보던 게 생각이 납니다. 자칫하면 묻힐 비교적 젊은 날의 엄마의 유일한 증인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오늘 눈이 올 수도 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왔으면 좋겠네요.
오후 1시입니다!
오늘 조금만 더 파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제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