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18 - 늦은 밤

actapeta(53)
Published in
#busy
Words
38
Reading
1 min
Listen
Play
9y

KakaoTalk_20180307_021107479.jpg

늦은 밤

누군가의 방은 이렇게 빛나고
숨을 곳이 많은 밤에
한참을 고개를 떨구고
밤과 새벽의 느슨한 경계에서
삶의 훈육에서 벗어나
앙다문 입술을 벌렸을 때
알게 되었다,
선득한 날들이 켜켜이 쌓인
검은 장막위로
백색전구처럼 찬란하게 빛나는
누군가의 희망의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