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지인들을 만난다는것

acceptkim(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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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오래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친구와 술은 오래 익을수록 좋다고 했던가.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남들에게 미처 보이지 못하던 나의 모습들을 드러내며 쉽게 어디에도 털어놓지 못하던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다.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나도 미처 몰랐던 나의 불안이나 걱정이 고개를 쳐들지 않는다.

사람 사이에서 아무리 웃고 떠들어도 거리감을 만들던 그 보이지 않던 벽에서 자유로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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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는 그 느낌이 너무 좋다.

애초에 내가 쓰잘데기 없는 걱정이 많은 사람이라 그럴까.

아무런 염려 없이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이란것은 축복 그 자체처럼 느껴진다.

오랜만에 그 축복 속에서 헤엄치다가

문뜩 집에서 걸려온 전화에 서둘러 전철을 탄다.

9시 좀 넘어 들어간다 했는데

어느새 곧 11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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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이쯤 들어간다 했으면 좋았을텐데...

나는 또 무슨 걱정을 했을까.

어서 오래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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