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나오며 직장과 일상이 너무나 바빴다. 새벽에 깨면 우유를 먹이고, 기저귀도 갈아주어야 했다. 솔직히 체력이 후달렸다. 아이가 한 명인 것과 두명인 것은 차원이 달랐다.
그러다, 지인으로 부터 스팀이 올랐다는 블로그 메시지를 받았다. 감사하게도, 스팀잇을 잠시 떠나있었는데... 다시금 그 "자극"을 나에게 콕콕 찔러주었다.
솔직히 갈등했다. 12월 초 였던 것 같다. 스팀이 더 오를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과감히 은화를 구입하며 분산투자를 시작해보기로 했다.
그러다, 곧 어머님의 환갑이 다가옴을 알았다.
내가 스팀잇에서 잠시 글을 쓰며, 사람들의 호응을 받고, 돈을 만지게 된 것은
"내가 잘나서가 아니다"
가족들과 가족들의 이해가 없었다면, 글을 쓸수도 없었다. 솔직히 나는 "돈"에 구애를 받고 있진 않다. 돈은 거의 없지만, 나에겐 돈보다 가족이란 중요한 가치가 더 의미있다.
스팀잇에서는 그저 나의 글에 호응해주고, 나의 목소리에 반응해준, 사람들에게 더 감사했다. 그것이면 나는 "만족"한다. 이와 더불어 보상을 받았으니, 정말 감사한 일이다.
과감히, 스팀을 "0"으로 만들었다. 모두, 은화까지 처분하고 모든 자본을 어머님의 환갑여행 비용에 보태었다.
우리집은 흙수저다. 나는 "가난"이 얼마나 불편한 것인지 안다. 위로 올라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안다.
나의 모든 스팀은 0원이 되었다. 차라리 더 잘 되었다. 다시 시작하면 되는 거다.
그래도 스팀을 통해 몇 가지 시도했던 글들을 통해, 우리 가족, 우리 어머니.. 매일 반지하에서 아직도 미싱을 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작은 보탬이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글에 빌어 보팅과 관심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