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글 1닭.
그것을 표방하는 때가 있었다. 스팀잇에 글 하나 잘 쓰면, 맛난 치킨을 사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재로 몇 개월 전만 하더라도 그랬다. 스팀잇에 @dakfn 으로 활동하는, 다크핑거님이 글로 홈런을 치는 날에는 치킨과 더불어 맥주까지 추가하고도 남을 보상이었다.
스팀잇의 스팀(STEEM)발행량이 줄어들면서, 최근 몇 개월 동안 보상이 많이 줄었다. 작가 보상이나 큐레이션 보상이 많이 줄면서 많은 사람들이 여기를 떠났다. 물론, 그럼에도 돌고래, 고래님들은 예전 같은 대형 홈런은 없을지언정, 대략 17~22 스팀 정도의 보상은 충분히 받고 있다.
예전에는 어뷰징에 대한 논란이 상당했다. 하지만 이제는 스팀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멘탈을 잡아가며 그래도 꾸준히 글을 올리고, 보팅을 해주는 고래 친구들이 고맙기도 하다.
우리는 이미 한 배를 탔다.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산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떠나가고, 포스팅의 양도 상당히 줄었다. 하지만 남은 사람들은 본인의 재미, 흥미, 관심에 따라 여전히 콘덴츠를 생산하고 있다.
그렇다며 이쯤에서.. 스팀잇은 정말 폰지사기일까? 다단계 사업일까? 언제까지 하락하기만 할까? 라는 궁금증이 생긴다. 스팀잇은 사람들이 다 떠나고, 이러다 정말 망하는 것일까?
혹은 황금알을 낳는 매개체가 될 것인가?
스팀이 1만원대, 8천원대, 4천원대 투자에 물린(?) 사람들이 있다. 지금 당장에는 아픈 손가락이다. 하지만 그것은 내 손가락이며, 손가락이 다 아물면 나에겐 큰 부수입 루트가 되진 않을까?
뜨거운 아이스커피 한 잔.
아메리카노를 1500원에 파는 곳이 있다.
심지어 홍보기간, 1000원에 팔기도한다.
점심시간. 그 커피숍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여있다. 이상하다. 편의점에서도 1천원~2천원이면, 스타벅스양의 커피를 살수도 있는데... 사람들은 그 커피숍에 득실득실하다.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아마도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양질의 커피와 서비스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스팀잇은 어떨까?
나 같은 피래미도 살아갈 수 있을까?
.
.
.
시기에 따라 변동이 조금 있지만, 이제 곧 2000스파를 찍는 나 같은 피래미. 대충 계산하면 나는 4~5개의 글을 쓰면 아메리카노 한 잔 정도는 마실 수 있다.
이것은 노동력 착취일까? 최저시급 위반일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실재로 글을 써서 출판을 해보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그러한 노동력에 비해 보상은 엄청 낮다.
하지만 스팀잇엔 보다 자유롭고, 고통없이 글 쓰기가 가능하다. 요리, 여행, 일상, 후기 등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쓰고 우리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스팀잇과 스팀의 존재 가치를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나는 재미삼아 소소하게 가끔 주머니에 실버코인, 그러니까 은화를 넣어서 만지작 거린다. 왜냐하면 그것이 과거 수천년 동안 진짜 돈으로 인정받아온 화폐이기 때문이다.
금화, 은화를 수집하는 사람들은 실재로 금고나 서랍에.. 주머니에.. 그것을 매일 보고, 만지는 등을 상당히 즐긴다. 금과 은은 그 자체로 아름다울뿜만 아니라, 어려운 시기에 나를 도와줄 실물 자산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스팀(STEEM)은 어떨까?
재미 있는 상상을 해 보자. 지갑과 휴대폰을 타지에서 잃어버렸다. 심지어 거기는 우리나라도 아니고, 외국의 어느 한적한 도시다. 나는 배가 고프고, 가족과 지인에게 도움을 구하고 싶지만... 타지 사람들은 나를 믿지 않는다.
.
.
.
나는 인턴넷이 가능한 곳 혹은 스마트폰을 빌려, 내 스팀잇 계정으로 그동안 글보상으로 모아둔 스팀과 스팀달러로 식사와 숙박비를 해결한다....
과연 스팀잇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글을 읽고 고개를 끄덕이는 분들이 좀 있을 것 같다. 그렇다. 스팀잇은 부수입의 창고일 뿐만 아니라, 혹시나 나의 비상자금이 되어줄 수도 있는 것이다.
이쯤 되면 스팀과 스팀잇도 하나의 자산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오늘은 1만 스팀파워를 업하신 분도 있다. 바로 @rokyupjung님이다. 나도 여유자금만 있었다면... 하는 부러움과 아쉬움이 든다. 별개로... 귀여운 따님과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신다고 하니, 스티미언이라면 공생공사 구독버튼을 눌러주자.
재미 있게도 무료 이미지 창고, 픽사베이(https://pixabay.com/)에 "금화"를 검색하면 스팀(STEEM)의 이미지가 나온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걸까.
금화까지는 무리가 있겠으나, 대충 실버코인(은화)은 1개 22000원~28000원에 거래된다. 스팀달러로 계산하면 대충, 20개 정도의 스달로 1개의 은화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그곳은 네이버가 아니며, 페이스북이 아니다. 아직까지 현존하는 플랫폼 중에서는, 스팀잇이 거의 유일하게 글을 써서, 보상을 모아서 은화(화폐)를 벌 수 있는 것이다.
@ned 가 제발, 황금알을 낳을 수도 있는, 스팀잇의 배를 째지 않았으면 좋겠다.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2-3년 멀리 본다는 스팀잇과 그 보상으로, 여러분의 탄탄한 제2의 부수입. 혹은 월세, 혹은 인세, 혹은 전세계 어디를 가서도 안전한 비상자금이 생길 수 있는 날이...
조만간 곧 도래하길 바래본다.
p.s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 글을 댓글로 요청해주신다면, 새로운 관점에서 스팀잇의 자산을 평가해 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