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분의 훌륭한 교장 선생님을 만났다.
편의상 A 교장 선생님...
그 분은 강력한 리더십으로
아주 큰 특수학교 조직을 이끌어 나갔다.
A 교장샘의 머리에는 상당히 많은
상황과 조건과 .. 미래 비젼이 가득했다.
문제는 이것을 어떻게
교사들로 하여금 잘 실현해 나가느냐다...
솔직히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업무와 미션도 많았고
너무 필요이상의 계획이 아닌가싶을 만큼...
다시 말해... 조직의 구성원들의
역량을... 가능한 많이 활용하였셨다.
결과물은 훌륭했고...
분명 필요한 자료가 되리라 생각했다.
또 다른.. B라는 교장 선생님은...
인자하시다... 품격이 있으시고...
한 마디로 좋은 분이다.
A 교장 선생님이 앞에서 강력하게
이끌고 가는 스타일의 리더라면
B 교장 선생님은 밑에서 천천히
변화가 일어나도록 만드는 분이다.
나에게 역량과 재량권은 늘어났지만
그만큼 책임과 부담감도 늘어났다.
예전에는 시키는대로 업무했지만
지금은 가능한 내가 재미나게
이런일 저런일을 추진해 보고 있다.
예전에 나는 관리자들의 말씀에...
하품을 하거나.. 딴 짓을 많이 했다.
하지만 경력이 쌓일 수록
그들의 말의 무게와 숨은 의도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들은 나에게 실패하지 않는 방법
위기를 예방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었던 것이다.
업무를 잘하는 사람은 많다.
성격이 아주 좋은 분도 많다.
그런데 가끔...
업무를 잘하면서도 성격도 좋고
아주 뛰어난 선배들을 만난다.
이른바 "능력자"들...
업무로 따라 잡기에는...
성격이 좋아서 어른들께 사랑받고...
사랑만 받기에는...
그 선배들이 이루어놓은 일이 너무 많다.
솔직히 가끔...
그 능력자 선배들이 지나가고 난...
그 뒷자리에 오는 후배들은...
엄청난 부담감을 느낄 것 같단 생각이다.
나도 그 중에 하나다.
가끔 나도 후배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 생각이 든다.
그저 내 자리에서 성실하게 하긴하지만
나는 후배들에게 어떤 스타일의
리더가 되어야 하는지 고민이다.
마흔에 가까워 올수록...
경력과 나이에 부끄럽지 않게...
나는 어떤 리더의 자격을 갖춰야 하나?
나는 어떤 선배의 모습이 되어야 하나?
.
.
.
성실과 진심은 통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주둥이가 아니라 행동으로...
이것이 내가 가진 철학이다.
훌륭한 선배들의 모습을
기억속에 박제하며...
앞으로를 또 다짐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