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나는 그곳을 떠났다.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한 동안 썼었다. 한 때는 키워드 검색으로, 상단에 내 블로그가 검색되는 맛으로 살기도 했다. 신기하기도 했고, 혼자만의 장미빛 전망을 꿈꿔보기도 했다.
하지만 그 꿈은 헛꿈이었다. 이미 네이버는 알게 모르게, 키워드들을 팔아왔다. 전문 업체가 키워드 검색에 대한 꼼수를, 상업적으로 이용해왔다.
궁금하면 지식in에 물어봐
vs
블로그 40만원에 삽니다.
한 때 최고를 달리며, 모르는 것이 있으면 사람들은 네이버 지식인에 물어봤다. 그리고 거기에 훌륭한 지식인들로 부터 좋은 해답을 얻어왔다.
아! 물론 그 사람들은 공짜로 자원봉사를 했으며, 그 모든 광고수익과 커뮤니티 형성에 대한 댓가는 네이버가 가져갔다.
이제는 40만원... 200만원에 블로그를 판매하라는 광고가 쪽지로 오는 네이버다. 점점 망가져가는 모양이다.
그래고 그것이 내가 네이버를 떠나온 결정적인 이유다. 하나의 정보를 찾기 위해 무수한 쓰레기 정보(상업적 광고)를 피해야 한다.
에어컨 청소라는 검색어로는
절대 에어컨 청소하는 방법을 찾을 수 없다.
이미 업체에서 그 키워드를 점령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스팀잇은 어떤가?
여러분은 스팀잇을 신뢰할 수 있는가?
처음에는 그랬다. 스팀잇엔 평판이 중요했고, 질 높은 글이 인정을 받았다. 그래서 내가 인정하는 알짜 정보, 진짜배기 정보가 많았다.
그런데. 과연..... 스팀잇의 정보도 신뢰할 수 있을가?
테이스팀을 예로 생각해보자. 정말 맛집이라도... 피라미 여러 명의 보팅과 인정을 받는 업체보다는, 일단 고래와 돌고래가 포스팅하고 보팅한 정보가 잘 검색된다.
피라미들의 1표 * 50명 보다... 고래의 한 방이 더 큰 신뢰감을 주는 프레임이다. 조금 비약이 있지만, 쉽게 설명하면.. 스팀잇은 그렇다.
그렇다. 스팀잇의 정보도 정말로... 신뢰할 만한 정보를 주진 못한다. 만약 페이스북처럼 한 사람에 1표씩.. 그 영향력이 컸다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스팀잇에 남아있지 않았을까?
자본주의의 장점을 현실적으로 반영하였으나... 자본주의에선 솔직히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있는 자와 없는 자.. 가진 자와 없는 자.. 기득권과 시민들... 영향력과 자본의 차이가 분명 엄청나게 크게 있고, 그것이 세습되고 있음에도.. 많이 숨겨져 있다.
하지만 스팀잇은 극명하게 드러난다. 누가 얼마만큼의 스파가 있는지, 어느 정도의 보팅력을 가지는지, 저 사람이 풀보팅하면 나에게 얼마 정도 찍히는지까지 알 수 있다.
네이버는 진화중이다. 요즘에난 View라는 것으로 카페와 블로그를 함께 검색하게 하던데... 키워드 장사를 하다가.. 다시금.. 알짜 정보에 대한 검색 능력을 키우려는 것 같다.
스팀잇도 진화중이다. 조금씩 조금씩 이지만, 긍정적인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 초기에 말이 많던 어뷰징에 대한 개념도, 차차 이제는 사람들의 인식이 은연중에 넘지 말아야할 선을 지켜가는 분위기다.
네이버와 스팀잇
스팀잇과 페이스북
트위터와 스팀잇
솔직히 비교가 되지 않는다. 아직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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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를 기억하는가? 한 때 사람들은 야휴로 검색했다. 아주 오래전, 고등학교 때만 하더라도 야후로 꾸리한(?) 혹은 끈적한(?) 영상과 사진을 검색했다.
하지만 이제 주변에선 야후를 거의 쓰지 않는다. 야후는.. 어휴... 가 되어 버렸다. 인싸에서 바로 아싸가 되어버렸다.
앞으로 2-3년...
과연 스팀잇은 치고 올라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