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steemit 을 메뉴바에 넣었다. 보물 1호, 딸아이의 육아 일기는 접었다. 아직 자아가 없는 아이의 이야기를, 그 아이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서 사람들에게 오픈하는 것은 아니라는 글을 보고 나서다. 그렇다. 아이는 나의 소유물이 아니다. 아직도 집사람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째 딸을 가졌을 때, 유산이라는 아픔을 한 번 겪고서, 우리 보물 1호의 100일 잔치 현수막에 넣은 문구를 잊을 수 없다.
"행복아, 우리에게 와줘서 정말 고마워."
아이가 우리에게 와주어 우리 두 부부는 정말 너무 행복했다. 가끔 이유도 모른 채 아픈 아이 때문에 울기도 했고, 곁에서 바둥바둥 움직이며 나의 살결에 닿는 천사의 감촉이 너무나 행복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아이가 나의 소유물은 아니다. 작은 조약돌 하나 조차도 나의 소유물이란 없는 거다. 어차피 우리는 모두 땅으로 돌아간다. 다만, 우리 곁에 잠시 머물 이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자라서, 세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자라주길 바랄 뿐이다.
블로그에 steemit을 넣은 이유는, 새로운 커뮤니티에 대한 흥미가 생겨서이다. 이렇게 새로운 시도와 아이디어가 과연 사람들에게 먹힐까 궁금해서이다. 비록 내가 이와 관련된 개발자도 아니지만, 상당히 재미있는 구조라 흥미롭다. 분명, 사람들을 끌 매력은 충분하다
다만 아직 플랫폼이 안정적이지 않다. 뭔가 매끄럽지 않고, 뭔가 깔끔스럽진 않다. 여자들이 원하는 것은 매우 깔끔하고, 소통하기 좋아하는, 뭔가 있어 보이는 무엇인가일 것인데.. 아직은 그렇지 않다. 앞으로 당연히... 개선되리라 본다. 그리고 모바일과의 연계, 찾기와 카테고리 기능의 부조화가 아쉽다.
가상화폐와의 시스템 연계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노력한만큼의 보상" 이란 측면은 많은 블로거들의 마음을 뛰게 하리라. 정말 글을 쓰는 것 만으로도, 정보의 축약, 전달, 수준 높은 글만으로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만큼의 생계(?)가 유지될까? 기대반 걱정반이다.
솔직히 처음보다 약간은 "재미"가 덜하다. 다른 참여자들도 그럴 것이다. 왜 그럴까? 집적적은 수익구조를 가져가기 힘들어서? 사람들과의 소통의 기회가 많이 부족해서? 불편한 시스템 때문에?
블로그보다, 스티밋에 글을 쓰는 것은 편하다. 다른 사람 눈치볼 것도 없고, 생각과 생각을 정리해서 기술한다. 이 것이 과연 몇 년이 지속되었을 때, 나도 여기에 참여하기로 한 나의 시간에 보람을 느낄까? steemit을 접하고 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시간낭비가 될지, 정말 고마운 일이 될지 모르겠다.
혹여나 나와 관련된 전문종사자들과의 인적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나의 글 몇자 보다 더 큰 도움을 받을 것을 기대해 본다. 여러분은 여기에서 무엇을 기대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