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운동을 상당히 좋아한다.
매주 수요일 직원체육이 있지만,
나는 그동안 거의 나가지 않았다.
먼저 운동을 하다 다치면
나와 내 가족, 육아에 상당한
지장이 있기 때문이다.
참으로 핑계 좋은 무덤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인간관계가 피곤하다.
사람들을 사귀게 되면...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자주봐야하고
술 한 잔... 인사치레... 시간의... 소모...
차라리 나는 자발적 외톨이가 되었다.
그것은 상당히 편하고
나만의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자발적 외톨이로 2년 정도 지냈다.
사람들이 행사로 좀 빠지는 날...
무심결에 나는 운동하러 나갔다.
스트레스를 뛰면서 좀 풀어볼까 싶었다.
우리는 늘 배구를 했지만...
오늘 따라 사람이 부족해
몇 명의 사람들이 족구를 시작했다.
크흠.. 족구라면...
군대 짬밥이 있지
족구는 완전 개발만 아니면
남자라면 누구나 약간은 가능하다.
족구를 하며 소리 지르고
같이 웃고 뛰어다녔다.
운동에 목숨 거는 사람들은 없었다
역시...
운동은 잘 할때 멋있는 게 아니라
운동은 매너가 있을 때 멋있는 것이다.
우리는 '포카리' 내기는 졌지만
'몽쉘(딸기맛)'은 이겼다.
관리자분께 꼭 몽쉘 딸기맛을 사오시라고
장난삼아 농담을 던지고 헤어졌다.
우리의 족구 이야기가
이상하게 소문이 났다.
다음에 한 겜 같이 하자.
나도 넣어주라.
다른 부서랑 한판 붙자.
(-_-) ..............
뭐지?
이런 이야기꺼리는?
그렇다.
조직에서 중간 짬밥...
업무도 업무지만..
역시나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했다.
어차피 나는 승진 접은 몸이다.
지켜보니
성골, 진골 출신들만 승진하더라
라인 안에 라인에 들어야하더라.
책상 앞에 모니터를 쳐다보다가...
메신져로 전체직원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부서별 족구 대전
언제? 5월 8일(화) 일과 후
21점 단판!
사람이 많은 경우 2팀 가능
깍두기 여자 1명 공격 가능
[상품]
우승: 포카리+몽쉘(녹차맛)
준우숭: 아까움
3등: 씁쓸함
4등: 그동안 더러웠고, 다신 보지말자.
나는 승진 대신에
직원들과 사람들과...
즐거운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보자 싶었다.
그것이 아주 작은...
겨우 미니 족구 대전일지라도...
나의 역할은...
하하호호 웃는 분위기 만들기다.
나와 같이 승포자들...
내 엄지손가락에 엄지 올릴분?
위에 메신져 저작권 없으니
활용하시고~
하하호호 웃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