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이면, 특수학교에서는 이사하는 것이 일이다. 정말 집 하나가 이사하는 정도다. 교실 몇 개를 만들고 없애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당연히 교사의 노동력으로 말이다.
책상, 의자, 옷장, 컴퓨터 등등등등등등... 무수히 많은 등등등등을 옮겨야 한다. 정말 이것이 교사가 하는 일인가? 싶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짐을 옮겨야 한다.
안타깝게도 내가 생각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특수학교가 부족하다. 여유 교실이 많다면 이동할 일이 적다. 아직도 특수학교는 도시에게 가장 외곽 지역에 설립된다. 왜 특수학교는 유-초-중-고-전공과까지 모여 있을까?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은 교과서로 수업이 가능하지 않다. 많은 교수님과 전공서적들이 실물 수업과 현실 사회와 가장 가까운 형태의 교수방법을 말하면서도... 특수학교 안에는 교실만으로도 빡빡하다.
. . .
집으로 와서 저녁을 먹고, 분리수거를 하고 ... 다시 노트북에 앉아 업무를 했다. 예산이 부족해서 시청에서 하는 사업에 공모하기 위해 계획서를 작성 중이었다.
두 아이의 육아에 지친 아내가 성질을 버럭!!!
스윽... 눈치를 보다가... 첫째를 씻기고 ... 내일 학교에서 작업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며 노트북을 닫는데... 허리가 뽀사지겠다..... 하...
. . .
잠시 뒤 어머님께 카톡이 왔다. 왜 첫째의 이름으로 카톡명이 되어 있으신지? 모르겠으나... 하여튼 작년 기사지만... 다시 힘을 내게 하는 값진 소식이다.
나는 무늬만 특수교사인 사람이지만...
전국에 특수교사들 힘냅시다.
세상을 바꾸는 그대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p.s.
역시나 특수교육은 장애학생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상호호혜적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