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입원을 하셨다고 한다.
월요일에 입원을 하시고, 수술을 하셨다는데
두 아들에게는 말 한 마디 하지 않으셨다.
막내이모가 형님에게 말을 하고, 결국 나도 알게 되었다.
걱정되는 마음에 전화를 드려도 받지 않으신다.
카톡으로 그냥 괜찮다고 오지말라고 하신다.
어머님의 마음을 알 것 같지만...
그래도 아들, 며느리들 마음도 생각해주시지...
생각해보면 어머니는 항상 내게 미안해하셨다.
대학 등록금이며, 생활비를 벌기 위해
늘 막노동에 아르바이트를 했던 나.
결혼할 때에도 크게 도움을 주지 못하셨던 어머니.
물론, 예전에는 나도 섭섭한 마음이 조금 있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계속 그러신 모양이다.
왜 엄마는 늘 아들에게 미안해야 하는지...
혼자가면 또 어머니께 짜증을 낼 것 같다.
그래서 귀염둥이 첫째 딸 6살 공주를 함께 데려갔다.
병원 주차장에서부터 딸아이는
할머니, 내가 왔어요!!
멋진 모습을 연출한다. 한 시간 반 넘게 운전을 했지만
딸아이의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이 든든해 진다.
어머니는 대장에 좋지 않으셔서 전신마취 후,
두 시간 넘는 수술을 하셨다고 한다.
손녀와 아들이 오니, 어머님의 눈에 눈물이 고인다.
어머니 품에 안긴 손녀 딸.
. . .
사실 나는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양가 부모님이 이제는 정말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셨다.
나이가 드시고, 점점 더 아프시고.. 병원을 다니시겠지?
주변에는 벌써 요양원에 계시는 어르신들도 있다.
21세형 고려장. 그것이 요양병원 아니던가?
나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고민스로운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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