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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줏간 같아 보이는 이곳은 그림을 그리는 지인의 작업실입니다. 볼일이 있어 잠깐 들렀어요. 카메라로 가리니 왠지 제가 예뻐 보여 찍어보았습니다. (부끄러워서 작게)
이곳에서 이 앨범을 알게 되었어요. 가뜩이나 음악도 좋은데, 좋은 스피커로 크게 들으니 좋아서 죽을 뻔했습니다. 최근 들었던 앨범 중에서도 손에 꼽을 수 있는 수작이에요. 앨범을 기억하기 위해 찍어온 사진.
< Mort garson - Plantasia >
음악을 듣는 동안 지인은 저를 그려줬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캐리커처도 그려본 적 없는데요. 저를 그린 그림을 받으니 기분이 이상했어요.
사진을 달라길래 올해 찍은 프로필 사진을 보내주었어요. 사진을 찍은 날은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았습니다. 그 모습을 카메라로 담고, 포토샵까지 한 사진을 그림으로 옮기니 삼단 미화가 돼버렸어요.
마지막 사진은 지인이 맘대로 배경을 추가했어요. 그림 속 저를 보는데, 모든 게 다 낯설었어요. 그림을 뽑아 액자에 넣어준다는 걸 JPG 파일로만 받아왔어요. 정 주고 싶으면 물감으로 그려 달랬다가 혼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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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글에선 여행을 짤막하게만 정리했는데요. 둘째 날 아침 저희는 숙소 근처에 있는 산을 가볍게 올랐습니다.
제가 카메라를 들자마자 자세를 취해주더라고요(!) 찍고도 놀랐어요. 너무 귀엽지요?
끝까지 올라가진 않고, 중간 지점에서 잠깐 목을 축이고 돌아왔습니다. 그때는 몰랐는데 돌아와 사진을 보니 참 아름답네요.
3
여행 때 묵었던 곳에는 수영장이 있었어요. 자유시간에 저희는 수영장에 와서 뛰놀았습니다. 저는 마땅한 옷이 없어 발만 담그고 사람들을 구경했어요. 평화로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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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친한 지인의 작업실에 들렀습니다. 이 사람은 라디오헤드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역시나 작업실에서 계속 라디오헤드 음악만 나오더라고요. 이 영상은 전부터 몇 번 봤는데, 크게 음악을 틀고 보니 정말 좋았습니다.
시원한 방에서 함께 음악을 듣는 순간이 좋아 공연히 화면을 찍어보았습니다. 원래 음악을 크게 듣지 않는데, 요즘은 저도 작업실을 구해야 하나 하는 고민이 들어요. 음악을 왕창 크게 틀고 싶어집니다.
< Radiohead - Present Ten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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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연락들이 몇 있습니다. 다시 연락 준다 하고선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버렸던 일들. 연락을 해야 했던 분에게서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이럴 땐 '안 그래도 연락드리려 했는데'라는 말을 꺼내기도 송구스럽습니다.
평화로운 며칠을 보내면서, 다시 공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과 결부 짓지 않는다면, 제게는 공연할 수 있는 공간이 무척 많습니다. 이것도 복이겠지요? 한동안 들어오는 일만 했는데, 제 곡을 사람들에게 다시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생각지 못하게 제주에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제주에서 몇 번 공연 할 일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여러 사정으로 취소되곤 했어요. 이번엔 마음을 비우고 훌쩍 떠나볼까 합니다.
스스로 인디의 길을 걷고 싶어 하는 건지, 작곡가의 길을 걷고 싶어 하는 것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다시 노래하고, 피아노 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앨범도 천천히, 느리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떤 곡이 나올지는, 써봐야 알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