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멀리 연습 가는 날. 근교로 나와야 하는 먼 거리입니다. 연습하는 곳에 낮에 가는 건 처음인데, 이른 시간에 버스를 타니 여행가는 기분이 들었어요! 날은 좀 흐렸지만 즐거움 지수가 평소보다 50배 정도 더 높아졌습니다.
< Michael Jackson - Love Never Felt So Good >
이런 날엔 무조건 이 곡을 듣습니다! 과장 좀 하자면 천 번은 들은 것 같은데, 앞으로 만 번 더 들어도 질리지 않을 것만 같은 사랑 가득한 곡. 오늘은 특히나 더 기분이 좋아 곡을 듣는 내내 몸을 들썩였어요.
어제까지만 해도 하는 일 없이 시간만 가는 것 같아 시무룩했는데, 연습하러 가는 길에 갑자기 일 더미가 쏟아졌습니다. 정신 못 차리고 퍼져있는데도, 손 내밀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햇살의 기운을 받아 좀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도 했습니다.
저번 작업 일지에 남겼던, 무용 연습을 하러 왔습니다. 팜플렛에 개인 프로필 사진을 올리기로 했는데, 제가 찍은 사진으로 써도 재밌겠다고 하더라고요. (얏호!) 그래서 오늘은 연습도 하다가, 사진도 찍다가, 설렁설렁 작업했습니다.
작품도, 곡도 대략적인 틀은 나왔습니다. 즉흥적으로 움직여보면서 좋은 것들을 추려가고 있어요. 이제 세부적으로 짜야 할 텐데 잘 만들 수 있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악보에 적어놓은 '잘 짜기' 가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오네요. 뭐든 잘 짜기만 하면 좋겠지요?
무용수끼리 연습할 게 있다고 해서, 저는 근처 카페에 와 이 글을 씁니다. 사진도 몇 장 찍었고 하니, 남은 시간엔 연습에 좀 더 집중해봐야겠습니다.
< Michael Jackson - Love Never Felt So Good (Original Version) >
저는 이 버전을 들으면, 대학시절 동기들과 연습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학교 연습실에서 피아노를 치고, 노래 잘하는 친구가 옆에서 노래하고, 그러다 뒷부분엔 신나서 구경하던 친구가 화음을 얹고, 한 명 두 명 연습실로 모여드는 그런 모습이요.
음악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지만, 가끔은 그렇게 즐겁게 놀던 때도 있었습니다. 동기들은 뭐 하고 지내는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모든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리울 날인데, 좀 더 충실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노래 잘 부르던 동기하고 우연히 만날 일도 생기겠지요.
이제 저는 다시 연습실로 돌아갑니다! 잠깐의 일탈이 무척 즐겁네요.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도 모쪼록 좋은 하루 되셨으면 해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