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시크트래블입니다.
오늘은 상트에서의 마지막 날입니다. 이 아름다운 상트에서의 마지막이라고 생각을 하니 아쉽지만 저에게는 아직 많은 목적지가 남아 있기에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야만 하는 시간입니다.
그리스도 부활성당(피의 사원)
둘째 날 넵스키 프로스펙트를 둘러봤지만 피의 사원은 밖에서만 보고 들어가지 않았기에 오늘 다시 방문하여 입장했습니다. (호스텔에서 만난 중국인 친구의 극찬의 영향이 컸죠.) 피의 사원은 고전적인 러시아 정교회 양식 외관에서부터 모자이크 장식 내부까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가장 정교한 성당으로 꼽힙니다. 그리고 그 자체로 상트를 대표하는 건축물입니다. 다섯 개의 화려한 양이 돔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성 바실리 성당과 많이 비교되곤 하는데 개인적으로 원조인 성 바실리 성당의 외관이 더욱 아우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 더욱 발전된 건축양식으로 만들어진 피의 사원이지만 원조의 명성을 뛰어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부로 들어서자 마자 놀라움을 선사하는데, 바로 벽면을 따라 모자이크로 내부의 그림들이 형성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정교한 모자이크 양식으로 이루어진 러시아 정교회의 느낌을 뭐랄까, 이전에 보던 것이 아닌 새로운 것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 사람들이 러시아의 아름다움을 극찬하고 방문하는 이유가 아닐까요?. 이런 것들은 유럽에는 없는 것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OBED BUFET
쇼핑몰 4층에 있어요. 1층에 없으니 헤매지 말기
배가 고파서 피의 사원을 뒤로하고 Obed Bufet로 향했다. 스타벅스 텀블러도 살 겸 고른 곳이다. Obed Bufet는 쟁반을 들고 이동하면서 먹고 싶은 것을 담아 계산대에서 계산하는 시스템인데 상당히 맛있고 저렴하다. 하지만 나는 항상 욕심부리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이 담았다. 그래도 900루블 나온 거면 엄청 저렴하게 나온 것이다. 같은 것을 레스토랑에서 먹었으면 훨씬 더 나왔을 테니.
피자 상당히 맛있었어요. 뷔페 피자라고 무시하면 놉 도미노급입니다.
배를 채웠으니 텀블러와 머그컵을 사로 간다. 상트 머그컵이 내가 인터넷에서 봤던 디자인이 아니다. 그래도 이쁘다. 머그컵이 다 이뻐서 고민하다 결국 상트와 모스크바가 두 개가 들어있는 에스프레소 세트를 구입하고 유명한 마트료시카 러시아 텀블러는 나중에 갈 모스크바에서 구입하기로 한다. 아직 발트 3국을 거쳐 모스크바로 가야 하니 최대한 짐을 줄여야 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발트의 보석 에스토니아 탈린으로 이동.
일정을 마지막으로 상트에서 에스토니아 탈린으로 넘어갑니다. 탈린은 중세 시대 건축양식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도시로 3국을 다녀본 결과 관리 상태가 가장 양호했습니다.
상트에서 탈린으로는 럭스 익스프레스라는 버스를 이용했는데 버스에 와이파이는 물론, 화장실에 커피 머신까지 있어서 마치 비행기를 타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좌석도 아주 안락합니다. 상트에서 11:35분 출발해서 6:30분 도착인데 중간에 2번 정도(러시아 국경, 에스토니아 국경) 모두 짐 들고 내려 검문을 받습니다. 그게 3시 정도인듯합니다. 덕분에 실잠이 들어서 탈린에서 하루 종일 피곤했습니다.
유럽의 동쪽 끝, 에스토니아
중세의 올드타운 탈린, 파스텔 풍의 구 시가지가 여행자들을 유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