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동쪽 끝에 발트 3국이라 불리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그리고 리투아니아가 있습니다.
라트비아의 수도인 리가는 2014년 살기 좋은 도시로 뽑힌 유럽 문화수도입니다.
에스토니아에 비해 건물은 약간 다크한 느낌이 들지만 그 안의 사람들은 활기찹니다. 개인적으로 비 오는 런던의 느낌을 좋아하기에 리가의 그런 우울함이 나쁘지 않습니다.
빼꼼히 고개를 내민 성당
리가는 탈린에 비해 약간 어두운 건물의 색채를 가진듯합니다.
오히려 이런 우울함이 더욱 매력적입니다.
리가의 명물 중 하나인 고양이 건물.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위치를 잘 몰랐는데 우연히 발견했네요. 고양이 건물(the cat's house)은 한 상인이 길드에 가입 신청을 했는데 가입이 거절 당하자 화가 나서 맞은편에 고양이 건물을 세워 고양이 꼬리가 길드 건물을 바라보게 했다고 하네요. 지금은 고양이 꼬리가 서로 바라 보고 있네요 ^^
자, 이제 올드 타운을 돌아 봤으니 먹으러 가야죠 ㅎㅎ
러시아 음식이 생각보다 입에 잘 맞고 음식을 크게 가리지 않는 저이지만
3주가 넘어가자 한식이 너무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에너지 보충용 한식당인 설악산 입니다.
메뉴판이 한식당 같기도 중국인거 같기도...
설악산의 발음 그대로 영어로 이름을 지었네요. 메뉴판을 보니 한식당 같습니다. (약간 중국 같기도...)
제가 갔을 때 아르바이트생은 케이팝에 빠진 외국 여자분이셨는데 너무 친절하고 한국 드라마 보고 배웠다던 한국말도 너무 유창해서 놀랐습니다.
뚝배기는 아니지만 비주얼이 너무 이쁘게 담겨 있네요.
솔직히 여행 갔을 때나 장기 체류할 때도 한식당도 몇 번 갔었는데, 다들 현지화가 너무 되어서 실망한 적이 있어서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고춧가루 들어간 흉내만 내어도 감사하다고 들어간 식당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지화가 되지 않은 김치찌개의 맛이 너무 맛있어서 주방장이 한국 사람인가 주방 쪽을 유심히 쳐다봤지만 현지인이라고 하네요. 대박!!
김치찌개 먹으면서 이거는 한국에서 팔아도 사 먹겠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완전 인정 ^^
한식당 설악산의 위치 입니다.
한식당 설악산은 리가 올드 타운에 위치하여 올드 타운 둘러보실 때 가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오랜 배낭여행에 한식이 그리우신 분은 가셔서 에너지 충전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여행이 길어지면서 약간 우울했는데 김치찌개 한 그릇에 완전 충전되어 버렸네요. 덕분에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갈 수 있었네요. ^^